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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소식

광주, AI문화 혁신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2020년 인공지능 광주시대②]

광주, AI문화 혁신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작성자광주속삭임
작성일시2020/02/05 09:35
조회수280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가 무너지는 포스트 휴먼 시대, 모든 인간이 각자의 자아실현을 꿈꾸는 시대가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의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게임체인저는 AI 인공지능이다. 쉽게 말해 AI를 기준으로 공급자와 소비자의 가치사슬 공급망이 완전히 뒤바뀌는 것이다. 미국은 아마존, 중국은 알리바바, 한국은 쿠팡이 공급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온라인 유통플랫폼을 장악하여 기존 유통업체들을 사라지게 하고 있다. 기존 물류 유통망의 파괴로 새로운 온라인 유통망의 영향력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더욱 막강해졌다.

 다가올 인공지능시대에 태어날 세대들은 인간의 궁극적 욕망인 ‘불멸(不滅)’과 ‘지복(至福)’을 꿈꾸게 될 것이다. 100세를 넘어 150세까지 살게 될 것이다. 초고령화된 사회는 노동력 부족과 반려 도우미 필요로 지능로봇없이는 혼자 하루도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런 미래는 공상과학소설과 할리우드 영화에서 소개되었다. 언젠가 오겠지만 적어도 내가 사는 시대가 아닌 다음다음 미래시대에나 올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등장한 인공지능기술과 국제산업지형과 인구구조 급변화로 미래로 시간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가와 도시, 기업과 대학의 경쟁력은 인공지능과 지능로봇 기술 및 핵심기술인재 확보가 되어 버렸다. 우리가 만들어 온 모든 환경은 인간만을 위한 공간구조였다.

 인공지능과 지능로봇(모빌리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IoT센서와 컴퓨팅이 없으면 인공지능은 작동하지 못한다. 턱 높이와 장애물이 있으면 지능로봇(모빌리티)은 움직이기 어렵다. 미래 인간주거환경은 인공지능과 지능로봇(모빌리티)에게 최적화된 그물망 IoT 센서와 플랫한 동선의 공간구조로 인간-인공지능-지능로봇 공존환경으로 개조될 것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쇼 ‘CES 2020’에서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이동성)였다. ABCD(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기술도입을 넘어 일상생활 적용으로 넘어가고 있다. 핫이슈를 만든 도요타는 미래형 스마트 시티 ‘우븐 시티’(woven city)를 소개했다. 그물망처럼 촘촘히 짜여있는 도시라는 뜻이다. 여의도 4분의 1 정도(70만2000㎡) 크기의 도시에 도요타 직원과 그 가족 2000명이 실제로 거주하게 된다. 도요타 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들이 구현될 예정이다. 인간과 인공지능, 자율주행과 로봇이 공존하는 디지털 주거환경과 미래사업의 테스트 베드를 리빙랩(Living lab)으로 건설하는 것이다.

 ‘알파고’가 무한에 가까운 경우의 수가 나오는 바둑의 비밀을 풀어낸 지 불과 4년 만에 인공지능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과 연결되어 사람의 얼굴, 동작, 소비 등의 행위를 파악할 수 있는 초연결, 초지능 시대를 앞당겼다. 정부는 세계 최초 부분 자율주행(레벨3)안전기준으로 2020년 7월부터 ‘자동차로 유지 기능’이 적용된 자율주행차량의 출시를 허용했고, 지난 1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이 국회에서 통과해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산업이 확산될 수 있는 법적 기반도 마련되었다.

 영국에서 시작된 1차 산업혁명, 미국으로 확산된 2차,3차 산업혁명을 거치며 한국은 변화를 수용하지 못했다가 뒤늦게 생존을 위해, 돈벌이를 위해, 부족한 내수시장이 아닌 글로벌 세계 시장을 개척하며 한국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Fast Follower’로 선진제품을 모방해 정부와 대기업의 협력으로 내수 소비시장을 만들고, 단순 암기능력을성적으로 평가하는 산업표준형 인재를 양산했고, 민주화투쟁을 거쳐 30-50클럽(국민소득 3만불, 5천만명 인구)에 세계 7번째로 가입했다.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우리는 세계 8위 무역 대국, 세계 12위 경제력을 보유한 기술 강국이다. 4만 불을 넘어 국민이 행복하고 세계인들에게 존경받는 모범국가가 되어야 한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세계 4대 AI 강국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이제 우리가 지켜야 할 바람직한 삶과 가치가 무엇인지, 어떤 AI 기술이 산업과 국력을 강화하고 인류에 이로운가 생각하는 문화파워를 키워야 할 때다. 한국 AI는 미국과 중국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는 상상하지 못한 한국 전통문화(인문, 철학)에 바탕을 둔 혁명적 발상과 AI문화 운동으로 멀리 내다보고 AI 강국 건설의 초석을 구축해 가야 한다.

 우리나라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인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뜻의 ‘홍익인간’ 정신은 반만년 동안 이어져왔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화세계(理化世界)’는 한국의 고유 철학이자 정신문화 유산이다. 미래의 홍익인간은 인간을 이롭게 하는 지능로봇(소셜로봇, 반려로봇,협동로봇 등)이 될 것이고, 이화세계는 인공지능으로 초연결과 초지능화된 미래사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철학이념(홍익인간-이화세계)을 이미 지키고 있었다. 인공지능은 수학공식으로 만든 과학기술이다. 과학은 철학의 실증으로 만들어진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전개되는 혼돈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류를 위한 AI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통찰로 올바른 AI 기술
개발, 인재양성과 선용(善用)의 철학적 바탕을 먼저 잡아야 한다. 미래 인공지능의 혜안과 모범을 잡아갈 AI철학과 AI문화운동이 광주시민을 통해 먼저 시작하길 기대한다.

 호남은 일찍이 함께하는 세상, 대동 사회를 꿈꾸며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마다 분연히 일어났다. 이순신장군은 호남 출신의 수많은 의병을 보며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라고 이야기했었다. 의병장들의 후손들은 구한말 봉건과 외세에 맞서 동학농민운동을 펼치며 평등사상인 ‘인내천’(人乃天·사람이 곧 하늘)을 외쳤다. 의로움과 연대,나눔 정신을 바탕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평화로운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던 내력은 바로 문화의 힘에서 출발했다.

 대한민국 AI 강국의 시작은 ‘AI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 성공이라 생각한다. AI 중심도시의 성공은 전 시민의 이해, 참여와 보상이다. 평범한 시민 모두가 참여자이자 설계자이고,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전 세계가 주목할 광주 AI 혁명으로 세계 기업들과 글로벌 인재들이 모이고 상상을 현실로, 미래를 현재로, 철학을 과학으로 포용하는 개방성과 미래-혁신-문화 도시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인공지능 파워는 기술과 문화가 융합되면 극대화될 것이다. 미래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을 현실화하는 현재만이 있을 뿐이다.

 


광주광역시 admin@gwa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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