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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세계수영사 새로 썼다

세계수영사 새로 썼다

[국제수영연맹(FINA)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 극찬]

작성자광주속삭임
작성일시2019/08/02 09:34
조회수118

국제수영연맹(FINA)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 극찬

세계수영사 새로 썼다

 

타이틀

 

사상 최대 수영축제 기록

세계신 등 기록 풍년… 한국 다이빙 활약 눈길


 지난달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 수영사를 새로 썼다. 194개국에서 7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역대 최다 출전국, 최다 출전선수 신기록을 세웠다.

 부탄, 세인트 키츠 앤 네비스, 에리트리아 등 3개 나라는 처음으로 참가했다. 특히, ‘평화의 물결 속으로’ 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시리아 난민 출신 남녀 수영선수가 FINA 독립선수 자격으로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비록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기록과 상관없이 굳센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전 세계에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돼, 역대 그 어느 대회보다 명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드레슬, 레데키, 쑨양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겨뤄 박진감이 넘쳤고, 신예들의 돌풍 또한 거셌다. 기록도 풍년이었다. 평영 100m에서 영국의 아담 피티가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기록을 0.22초 앞당긴 56초88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남자 200m 접영에서는 19세의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가 10년 동안 깨지지 않던 ‘수영황제’ 펠프스의 기록을 0.78초나 앞당기면서 역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수영대회에서는 세계신기록 8개, 대회신 15개, 한국신기록 4개가 작성됐다. 케일럽 드레슬(미국·6관왕)과 사라 셰스트룀(스웨덴)이 2회 연속 남·여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중국은 종합1위를 차지했다.

 

메달합계

 

 우리나라도 여자 400m 계영에서 3분42초58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또 26일 벌어진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양재훈(21·강원도청)이 22초26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도 7분15초05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의미있는 도전도 이어졌다.

 

 김수지 선수가 1m 스프링보드에서 다이빙 역사상 처음으로 첫 메달인 동메달을 따내, 대한민국 다이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메달리스트가 됐다.

 우하람 선수도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 종목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빛고을 광주에서 최고의 순간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최대의 화제를 몰고 온 팀은 단연 한국 여자 수구팀.대회 목표는 ‘1승’이 아닌 ‘한 골’이었던 대표팀 성적은 5전 전패, 최하위인 16위였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금메달 이상의 감동을 국민에게 선사했다. 남자 수구도 집념과 투혼으로 뉴질랜드와 15·16위 결정전에서 승부던지기에서 5-4로 이겨 사상 첫 승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경영에서는 여전히 높은 벽을 실감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역영했지만 2분10초12의 기록으로 전체 8명 가운데 6위에 그쳤다.

 아티스틱수영에서 한국 대표팀은 팀 프리 콤비네이션 결선에서 11위를 기록해 지난 2003년 처음 출전한 이후 명맥이 끊겼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물론 결승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비록 메달 사냥에 실패했지만 대표팀을 향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한편 대회 초반 ‘노쇼’ 등으로 빈 객석이 많아 흥행 저조가 우려됐지만, 대회중반 경영과 하이다이빙이 시작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김수지

 

완벽한 무결점 대회

안전요원 맹 활약, 수송의료체계도 완벽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대회가 열린 17일 동안 이렇다할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완벽한 무결점 대회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더불어 선수단의 입국절차, 수송체계를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식으로 전개함으로써 입국에서 입촌에 이르는 과정을 최단 시간으로 줄여 선수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무사고·무결점’ 대회를 만들기 위해 대테러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군·경·소방 등 1일 2,8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철저한 사전 예방과 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약 1800여 명의 ‘경찰 전담경비단’을 발족해 1일 최대 1700여명을 투입했으며 대회 시설별 경찰서비스센터와 지휘본부를 운영했다.
24시간 대회시설 내·외곽 경비순찰, 특공대 배치 운영,교통관리 지원 등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민간 안전요원들의 활약도 빛을 냈다. 지난 13일 관람객 보안 게이트에서 호신용 총기 적발과 16일 등산용 손도끼 적발 등 위해 물품을 사전에 차단한 것도 이들의 공로였다.


 또, 지난 14일 선수의 특정부위를 촬영한 일본인도 민간안전요원이 경찰에 신고해 빠르게 적발할 수 있었으며 21일 AD카드를 위조해 제한구역을 출입한 중국인도 자원봉사자가 적발해 신고했다.

 더불어 대회기간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으나 이용섭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광주광역시와 대회조직위원회의 치밀한 사전 대비로 별 피해 없이 무사히넘겼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이 수송체계다.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방도시에서 치르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동선을 만들어 냈다.

 

 조직위는 코레일과 협의를 거쳐 하루 7편 운행하는 광주KTX 직통 열차를 설치해 선수들이 피곤함을 느끼지 않게 빠른 수송에 만전을 기했다.

 감염병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조직위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32개 의료단체와 긴급 의료체계를 구축했으며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현장대책본부를 설치해 대응했다.

 선수촌과 경기장, 훈련장, 본부호텔 등 20개 대회시설에 의료인력 180여 명과 응급차 등의 장비를 투입했으며, 대회 기간동안 2600여 명을 진료하고 50여 명을 병원으로 후송해 안전하게 치료한 후 귀가조치 했다.

 

 폭염대책도 선수단과 국제수영연맹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관람객이 가장 많았던 남부대 주변에는 매표소 앞 공터에 텐트 10동을 설치해 쉼터공간을 조성했다. 각 경기장마다 차가운 안개를 뿜어내는 쿨링포그를 약1.7km가량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했으며 수구 등 실외경기장 관람석에 대형 차양막 3개, 기타 경기장 주변 곳곳에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등 120여 곳에 쿨링존을 설치했다.

 

경기장방문

 

저비용 고효율 대회

화려한 외형 대신 실속 택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그야말로 ‘짠물’ 대회였다. 예산지원이 적어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시설을 최소화 해 대회 이후의 운영·관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

 특히 시민들의 혈세 투입을 최소화하면서도 도시브랜드제고, 시민자긍심 고취, 레거시사업 등 대회 개최에 따른 유무형의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는 크다.


 광주광역시와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준비와 운영을 위해 2278억 원을 총사업비로 활용했다. 이는 평창 올림픽 대비 5.24%,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비 11%,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비 36.3%의 수준이다.

 이처럼 적은 사업비지만 대회 시설과 경기 운영 등에서는 여느 대회 못지않은 원활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치렀다.

 우선 선수촌은 광산구 우산동의 노후아파트를 재건축해 6000여 명의 선수와 미디어들에게 안락하고 편한 공간을 제공해 이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게 했다. 선수촌아파트는 대회가 끝나면 주민들이 입주한다.

 경영과 다이빙 종목이 열린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은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당시 사용했던 시설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관람석 1만1000석과 MPC(Main PressCenter) 등을 조립식 건물로 가설했다.

 수구와 하이다이빙이 열린 남부대 수구경기장과 조선대 하이다이빙장은 가설 경기장이다. 경기풀과 임시풀 2개를 올려 만들었다.

 하이다이빙 경기장은 마스터즈대회 경기가 없어 바로 철거한다. 특히, 아티스틱수영 경기가 열렸던 염주종합체육관은 체육관 바닥을 완전히 걷어내고 경기풀과 훈련풀을 설치했기 때문에 마스터즈 대회가 끝나면 바로 복구될 예정이다.

 수구, 아티스틱수영, 하이다이빙에 쓰였던 자재와 시설들은 대회가 끝난 후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재활용될 예정이다.

 철거되는 경기장 시설자재는 예산절감을 위해 임대해 사용한 것들이다.


 이밖에도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창고에 있던 7억50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함으로써 또 한번 예산을 절약했다.
대회 전체 예산의 약 30%라는 저비용으로 모든 경기장 시설을 사후관리 필요없이 효율적으로 사용한 것이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사후 관리비용 부담을 줄였던 만큼, 이를 기념하고 대한민국 수영종목의 발전을 위해 광주수영진흥센터 설치를 검토 중이다.

 광주시는 수영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규모의 수영대회를 개최하고, 2017년 창설된 빛고을 전국 마스터즈대회를 꾸준히 지원하고 확대함으로써 광주를 명실상부한 수영의 도시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시민들

 

시민들이 치렀다

자원봉사자·시민서포터즈, 대회 성공 주역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개최 주역은 1만50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다.

 이들은 자발적 참여를 통해 대회기간 대회운영과 지원의 두 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광주수영대회 자원봉사자는 통역 832명을 비롯해 모두 3126명이 활동했다. 이들이 투입된 곳은 개·폐회식 의전, 경기장 시상, 안내
등 31개 분야.각 경기장과 선수촌, 공항, 역 등에 배치돼 현장 곳곳에서 행사진행, 수송, 운전 등 크고 작은 일들을 수행하면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원활한 경기 진행과 선수 및 관람객들의 안전, 주차안내,질서유지 및 청소 등도 이들이 맡아 처리했다.

 

 전국 각지에서 3주간 짐을 싸들고 온 자원봉사자들이 있는가 하면 11세 초등생부터 90세 어르신까지 다양했다. 봉사에는 출신지, 직업, 남녀노소를 불문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실제 하루 수십 차례 물속에 뛰어들며 공을 챙기는 수구볼보이 김강혁(인천 용현초)군은 11살로 이번 대회 최연소 자원봉사자이다.
 일본어 통역을 맡은 김종식씨는 90세로 이번 대회 최고령 자원봉사자다.

 1만2000여 명의 시민서포터즈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대회 전, 광주지역 시민, 학생, 사회단체 등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시민서포터즈는 한달 만에 1만2000여 명이나 등록했다.

 이들의 주요 임무는 선수단 환영, 환송, 국가별 경기장 응원이다. 또, 각 경기장별로 응원단을 구성해 우리나라 선수들뿐만 아니라 타국의 선수들까지 힘차게 응원해 사기를 북돋았다.

 
 대회 주최측인 국제수영연맹(FINA)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 시민 서포터즈들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이용섭 대회 조직위원장도 “많은 분들이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며 “이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휴일도 없이 노력해준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 덕분이며 그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admin@gwa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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