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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사람사는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디자인

사람사는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디자인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휴머니티' 탐구]

작성자광주속삭임
작성일시2019/10/02 14:43
조회수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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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축제다. 지난 여름 역동적인 스포츠가 주는 감동으로 눈이 즐겁고 마음이 따뜻했다면 이제 머릿속이 맑아지고 가슴이 후련한 또 한 판의 새로운 축제다.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광주시민들에게, 그리고 디자인계는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디자인이 인간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생각하게 하는 마당을 펼쳐 보이고 있다.


 ‘문화예술’에 관한 한 그 어느 도시와도 다른 열정과 자존감, 그리고 에너지로 무장한 빛고을인지라 연중 관련 행사나 축제들이 열린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바. 광주에서는 2년마다 국제적인 명성의 광주비엔날레가 열리고, 그 사이 사이에는 격년으로 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
전당은 연중 새로운 문화실험과 예술공연들이 줄을 잇고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금남로에서는 도심축제 프린지페스티벌 잔치판이 벌어진다. 국악 등 전통예술과 무용, 연극 등 다양한 형식의 실험적 예술활동은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다. 이른 바 연중 문화예술축제가 벌어진다고 봐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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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고을의 예술은 항상 도전적이고 창의적이며 실험적이다. 지리적으론 중앙에서 먼 변방이지만 국제적 규모의 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걸 보면 변방이 아닌 문화중심이 틀림없다. 그것도 항상 새로운 경향을 만들어내는….

 2019디자인비엔날레도 역시 그렇다. 다섯번째를 이어오는 동안 늘 디자인의 역할과 기능을 탐색해온 밝은 눈으로 올해도 어느 해보다 알찬 결실을 걸어두고 막을 올렸다.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의 키워드가 인상적이다. 본 전시의 주제는 ‘Humanity’. 인간을 뜻하는 영어 단어 ‘Human’과 공동체를 뜻하는
‘Community’의 합성어. 이번 주제는 역대 어느 해보다 쉽다는 평가다.

 근본적인 디자인의 가치와 역할을 탐구해서 지속가능한 사회와 인류공동체를 위한 디자인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전시물들은 지금 우리 곁에서 ‘디자인’이 ‘우리’와 ‘우리 공동체’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쉽게 보여주고 있다.

 디자인이 단순히 생산성, 효율성을 강조하는 기능주의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인간의 정신적 만족을 중시하는 감성디자인 시대를 살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런 디자인의 역할들도 매우 중요하고 인간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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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제 디자인은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 인간의 가치가 존중받는 생활, 내가 아닌 옆에 있는 공동체 구성원을 배려하는 일상, 지구적 삶의 조건인 환경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삶, 그리고 나아가 인류 전체가 함께 번영하는 공통가치를 창출하는 도구로써의 디자인이 바로 오늘날 앞에 놓인 숙제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 디자인이 뭘 어떻게 할 것인지 하는 물음이다.
 새로운 기술이 그러하듯, 새로운 디자인 감성과 철학은 인류의 삶을 새롭게 바꿀 것이다. 함께 부르는 노래가 인류애를 낳듯이 서로 안아주고 소통할 때 지구촌의 미래가 밝음을 설파하는 1주제관은 특히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1관의 주제는 ‘사람을 노래하다’. 1관의 ‘루시드 드림’, ‘볼룸’, ‘루터스 돔’의 인기가 만만치 않다.

 

 2주제관 ‘다음 세대에게 주는 선물’전도 인상적이다. 인간중심 디자인의 근본 가치를 설파했던 바우하우스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전시물들이 발길을 붙잡는다. 3주제관은 ‘사람, 사람들을 위한 기술’이 주제로 사람과 환경,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기술들, 그리고 그 매개체로 기능하는 디자인의 역할에 주목했는데 매우 흥미롭다. 이런 정신을 기업들이 어떻게 실천하는지 쉽고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응답하라, 너, 나, 우리!’를 주제로 한 4관은 특히 첨단기술과 함께하는 디자인이 앞으로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보여주는 공간. 매우 재미있다. 연결과 확장을 통해 삶을 발전시킨 기술과 디자인을 소개한 ‘애플박물관을 훔치다’전이나 NAOAL 등 개별기업전시장들이 인상적이다.

 5전시관은 광주를 대표하는 기업, 산업계가 보여주는 디자인 세계를 볼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자동차산업과 미래 4차산업의 길을 보여주는 교육프로그램, 바우하우스100주년기념 워크숍 등 프로그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특별전들도 놓치지 말길 당부한다.

 

 아직 디자인비엔날레를 가보지 않은 시민이라면, 그리고 디자인, 나아가 인간의 삶과 공간에 관심 있는 이라면 반드시 찾기 권한다. 과거 다소 난해했던 전시구성이나 작품들보다 올해 전시는 훨씬 친근하고 쉽다. 사전에 전시 주제에 대한 설명서를 참고하거나 도슨트에게 설명을 요청하면 재미는 배가 된다는 점도 잊지 않기를 ….


·사진 오종찬 사진작가


광주광역시 admin@gwa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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