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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미얀마에 여성인권의 씨앗을 심다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

미얀마에 여성인권의 씨앗을 심다

작성자광주속삭임
작성일시2020/08/06 10:40
조회수258

 

 

 저개발국가 원조의 기본은 빵을 주기보다 밀을 재배하고 빵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는 게 더 멀리보는 방법이 아닐까?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는 이런 방식의 국제연대운동을 지향하는 단체다. 광주가 가진 여성인권 운동의 경험을 인권 분야에서 뒤진 아시아 각국에 나눠주고 연대협력하여 함께 잘사는 세계시민사회 건설을 위해 뛰는 단체가 바로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생단체에 속하지만 나름열심히 뛰는 국제여성운동 단체다. 특히 국내 여성단체들이 아직도 미흡한 국내문제에 천착하고 있는 사이 이단체는 우리보다 열악한 아시아권에 눈을 돌려 연대활동을 벌여 광주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고 있다.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는 지난 2017년 황정아 대표 등 아시아·인권·젠더에 관심 있던 광주지역 여성운동 관계자와 청년여성 등 20여 명이 뭉쳐 발족했다. 인권 분야에서 취약한 아시아 여성들과 연대해 여성운동 경험을 전수하고 현지에 필요한 인권교육 실시, 여성 빈곤문제 해소 등을 주요 사업 목표로 정했다. 기존의 저개발국 대상 시민운동이 물품지원이나 의료봉사 등 당장 급한 문
제에 치중하고 있는데 반해 이 단체는 인권의식을 일깨우고 근본적인 삶의 질 개선책을 제시하기로 한 것.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는 미얀마에서 거주한 바 있는 황 대표의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 정보 등을 살려 우선 미얀마의 여성인권운동을 돕기로 했다. 미안먀는 종교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소수 부족 간 분쟁을 겪고 있는 곳이 많고, 이들 지역엔 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나 집단거주하는 빈민들이 많다. 하지만 빈민촌 여성들은 극심한 생계난과 성매매와 폭력, 이주노동을 갔다 인신매매 되거나 살해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


 그래서 2018년 시작한 게 ‘룰루랄라 치치킹킹’ 프로젝트다. 미얀마어로 ‘자유롭게 평화롭게’라는 뜻의 ‘룰루랄라 치치킹킹’ 프로젝트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여성건강교육, 평화교육, 집단상담 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난민 여성들은 여러 요인으로 생리와 임신, 피임 등 2차 성징에 관한 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임에 착안, 현지 NGO단체 활동가들을 모아
여성건강교육을 시키고 이들이 현지 여성들을 다시 교육하는 방식이다. 이 교육과정에 생리대조차 제대로 구입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면생리대 제작교육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폭력 트라우마 치료 등을 위한 상담교육 등 현지 여성들의 인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도 실시했다.


 광주에서 여성활동가 10여명이 방문해 현지 여성운동단체 활동가 30여명을 모아 놓고 교육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해까지 2년간 실시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코로나사태로 방문하지 못해 교육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보내려고 준비중이다.
이 단체가 또 추진하는 사업중 하나가 국내 난민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재봉틀을 사주는 ‘재봉틀 프로젝트’. 재봉틀과 기술, 재료, 교육기간의 생계비까지 1인당 65만원을 모두 도와주는 내용의 이 프로젝트는 1차 5대를 보내 교육까지 마치고 2차 5대 지원을 준비중이다.


 교육받은 5명은 현재 경제활동에 들어갔으며 돈을 모아 재봉틀 값을 상환하면 또다른 재봉틀 구입비로 쓸 계획이다. 향후엔 버섯재배기술 전수를 위한 작업도 준비중이다. 이 단체는 이밖에 분쟁지역 인권침해실태조사, 국내 어린이들에게 세계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함께 살자는 취지의 ‘세계시민교육’도 실시중이다.


 황정아 대표는 “우리 활동에 함께 해주는 활동가들, 100여 명의 후원자들이 큰 힘이다”며 “무엇보다 미얀마 NGO와 협력과 연대의 끈을 만든 것을 계기로 광주 여성 운동의 경험, 광주정신을 힘든 아시아 여성들과 공유할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자 자부심이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admin@gwa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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