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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한바꾸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다채롭게 즐기는 남도의 삶과 역사]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작성자광주속삭임
작성일시2020/06/23 13:27
조회수79

 

 

 1987년부터 남도의 민속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지역민의 쉼터였던 광주시립민속박물관. 33년 만에 ‘광주역사민속박물관’으로 재개관하고 시민들을 맞이한다.


 박물관은 2017년부터 노후시설 교체와 편의시설 증대를 위한 개보수를 진행했고, 지난 5월 18일 임시개관 했다.


 역사민속박물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시 공간과 내용도 새롭게 바뀌었다.


 기존의 민속 중심 전시 내용을 1층 남도민속실로 집약하고 남도민의 생업을 토대로 우리 지역만의 독특한 삶의 양식을 보다 진솔하게 그려내고자 노력했다. 광주근 대역사실을 2층에 신설했는데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시기의 광주 역사를 광주읍성, 충장로, 금남로 세 공간을 따라 거닐어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서남해 민속 문화 체험할 민속전시실


 민속전시실에서는 남도 민속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배려했다. 우선 새로 설치된 대형 쇼케이스가 관람자의 눈길을 끈다. 쇼케이스에는 다양한 민속 전시물과 함께 무등산의 사계 영상을 배치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서남해어업, 농업을 망라한 전시품들을 최신 기법을 적용한 입체감 있는 구성으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강진 김해김씨가 상여(광주광역시 민속문화재 4호)’는 1년간의 보존 처리 작업을 마치고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상여는 보존 상태가 국내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귀한 유물이다. 누각 형태로 사방을 국화·격자무늬로 섬세하게 조각한 상여는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부유진 학예연구사는 “강진 김해김씨가 상여 전시를 통해 우리 삶 속에서 예술을 그려냈던 옛 사람들의 삶의 지향성을 더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도시화 주요 무대 생생하게 재현


 광주근대역사실은 시대에 따른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광주읍성, 절양루의 복원 모형으로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 충장로 재현 공간을 통해 당시의 생활상과 역사적 사실을 소개한다. 금남로를 중심으로 광복 후 도시개발 과정의 애환과 5·18민주화운동 등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도 놓치지 않았다. 광주역, 우편국, 광주극장 등 충장로를 중심으로 한 도시화의 주요 무대를 복원했는데 당시로 돌아간 듯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절양루’와 ‘광주읍성’을 축소한 모형 전시에도 공을 들였다. 절양루는 1:4, 광주읍성은 1:250 비율로 축소·재현했는데 관련 자료가 희박하여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문헌자료, 유사사례 분석 등의 노력으로 옛 모습을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광주근대역사실에는 귀한 유물도 전시되어 있다. ‘정지 장군 갑옷(보물 336호)’은 14세기 유물로 정지 장군이 착용한 갑옷인데 현존 최고(最古)의 경번갑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철판 91개와 쇠고리 2만 5천 여 개를 연결해 만들었는데 이 갑옷은 조선시대 의병들까지 입었다고 전해진다.


 또 1798년 정조의 명으로 광주에서 열렸던 ‘특별한 과거시험’ 합격자 명단인 ‘어고방목’도 볼 수 있다. 키오스크 시스템을 활용해 과거 시험이 열렸던 당시 분위기를 입체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200여 년 전지역의 큰 이벤트와 함께 광주 관아의 이모저모도 함께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의 ‘새로운 창’ 역할 위해 노력


 전시실 관람을 마치고 전시실을 나서는 관람객들은 ‘금남로 단풍나무 그루터기’를 마주하게 된다. 금남로4가에서 350년을 살던 금남로 단풍나무는 1960년대에 금남로 확장 공사로 베어냈다. 광주근대역사전시실에는 이단풍나무를 조형물로 형상화해 근대역사 발전의 이면에 대한 확장된 사고 기회를 제공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재개관에 걸맞은 유물수집, 시설의 점진적 개선 등 교육과 조사연구를 진행하며 광주의 새로운 창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으로 사전예약제를 통해 입장 인원을 제한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 30분이며 매 90분 간격으로 50명씩 입장한다. 온라인 예약(광주광역시청 홈페이지), 전화예약(062-613-5378) 모두 가능하다.

​글 | 최지희 전대신문 편집위원
사진 | 오종찬 사진작가

 

 


광주광역시 admin@gwangju.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