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빛고을한바꾸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챗봇, 디지털 휴먼 ‘눈길’

[[인공지능 기업을 찾아서] 솔트룩스]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챗봇, 디지털 휴먼 ‘눈길’

작성자광주속삭임
작성일시2020/08/19 09:39
조회수232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는 인공지능(AI) 가상인간 도널드 트럼프와 대화하려는 이들이 줄을 섰다. 사람 키 높이에 달하는 디스플레이 속에 있는 트럼프는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 등 외교 질문에 대해 주저없이 대답했다. “유(YOU)!” 트럼프 특유의 검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는 제스처를 빈번하게 사용하기까지 해 참관객을 사로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을 캐릭터화 한 ‘AI트럼프’를 만든 회사는 국내 대표적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 트럼프의 유튜브 채널과 3년 동안 트위터를 학습해서 만든 솔트룩스만의 ‘디지털 휴먼’ 기술이었다.


 솔트룩스는 인공지능 고객센터 구축과 챗봇 고객응대 서비스 등의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통일부와 함께 세계 최초의 가상 평양사람을 선보인 바 있으며, 농협은행에서 쓰는 인공지능 로봇 ‘아르미’를 만들기도 했다.) 국내 인공지능업체 중 가장 많은 기술특허(PCT 포함)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식 데이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150억 건 이상을 축적하고 있을 정도.


 이러한 솔트룩스가 광주와 연을 맺기 시작했다. 지난 4월 23일 광주시 동구 동명동 아이플렉스광주에 AI센터를 연 것. 광주시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4116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광주에 투자를 결정한 것이었다.


 솔트룩스 광주 AI센터에서 만난 김정태 센터장은 “광주시가 인공지능 집적 단지 조성사업을 하는 데 솔트룩스가 일부 기여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월에는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더욱 구체화했다”며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AI 기반 제품 개발과 서비스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솔트룩스 광주 AI센터는 개소 후 지난 6월부터 채용에 들어가 현재 10명 정도 지역 청년 채용을 한 상황. (올해말까지 100명, 내년 200명의 추가 인력을 채용할 예정) 현재 광주 센터는 ‘데이터 구축’팀과 ‘AI개발’팀으로 나뉘어 있다. ‘데이터 구축’팀은 데이터 언어를 다루고, 개발팀은 데이터를 가져다가 학습(딥러닝)을 시킨다고 보면 된다. 각자 할 일이 분업화 되어 있으면서도 협업화 되어 있다. 저마다 전공은 전산, 컴퓨터 공학, 소프트웨어 공학 등 다양하다.


 김 센터장은 솔트룩스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 경쟁싸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

 “정부에서 얼마전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도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품질이 좋아야하고 신뢰성이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데이터구축이 사업비의 60%까지 차지할 때도 있고 상당한 시간이 들어갑니다. 솔트룩스는 백만 언어 말뭉치 및 2만 시간 이상의 음성데이터를 구축해 언어와 음성, 시각지능을 모두 제공합니다.”


 광주에 진출한 솔트룩스의 지역과 협력이 기대된다. 김 센터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잠잠해지면 8월 말 즈음 파트너데이 행사를 광주에서 진행하려고 한다”며 “광주센터 역시 법인으로 곧 전환된다. 인공지능 지역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지역에 대한 정서와 영업력을 이곳에 있는 기업들이 더 잘 아니 함께 협업하고 싶다. 학력보다는 인성이 바른 인재를 원한다.  함께 인공지능 광주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 자”고 말했다.


 코로나 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 비대면 인공지능 서비스가 또 다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한계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던져진 과제는 ‘더 나은 인공지능’일 지도 모른다. 우리는 ‘호모 데우스(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이 아니라 ‘호모 심비우스(공생하는 인간)’이니까 말이다. 솔트룩스 광주 AI센터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이소영 작가


광주광역시 admin@gwangju.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