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한바꾸 : 광주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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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함께 하는 '산탕집' 해마다 겨울이 오면 오랜 단골들이 꼭 한 번씩은 찾아 오는 맛집이 있다. 대인시장 건너편 동문다리 지나 옛 계림극장 골목 초입, 신경 써서 찾지 않으면 그냥 건너 뛰기도 하는 그런 이무로운 식당 계림동 산탕집11월 중순에 열었다가 3월 중순경 가게를 닫으니, 겨울에 만나보지 못하면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박하고 담박한 탕을 다시 맛보려면 1년을 다시 기다려야 한다. 허름한 가게를 열고 들어서자 불을 넣어 뜨끈한 방에 예약을 했는지 상이 차려져 있다. 좁다란 홀을 합쳐 달랑 네 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손님과.. 2019/12/31
["동물원은 추억을 쌓아가는 곳"] 새 단장한 우치동물원 가보니…동물도 사람도 '힐링' “저기 봐봐! 호랑이가 자고 있네?”지난 12월 12일 오후 광주 우치동물원 호랑이사 앞.세 살 난 아들과 산책을 나왔다는 한 아빠가 아들에게 묻는다. 유모차에 누워있는 아이와 호랑이 모두 평일 오후의 일광욕을 즐기는 듯 했다. 비록 호랑이의 포효는 들을 없었지만, 펜스를 사이에 두고 코앞에서 자고 있는 모습은 편안해보였다. 광주시 광산구 쌍암동에서 온 윤다윤(38) 씨는 “아이에게 동물과 자연을 보여줄 수 있어 좋다”며 “가격이 무료라 부담 없이 종종 온다”고 웃어 보였다. 우치동물원, 관.. 2019/12/30
[일동지삼승(一洞之三勝)] 무등산권 누정이야기-환벽당 푸른 솔밭 뒤로하고 자미탄 너무 무등까지 품었네 식영정과 면앙정, 송강정, 독수정과 소쇄원, 환벽당…. 자미탄(증암천이라고도 하고 창계천이라고도 함)을 중심으로 좌우는 대한민국 어느 곳을 가도 찾을 수 없는 유명한 정자들이 즐비하다. 말 그대로 널려있다.그 어느 것 하나 이름값이 처지는 것이 없나니, 가사문학의 보배같은 산실이요, 기라성같은 조선 문인들이 거닐고 논하던 역사적 무게가 엄청난 곳들이다. 무등산 아래 원효사 골짜기 북으로 방향을 틀면서부터 정자들이 숱하게도 자리잡았고, 지금은 댐으로 막힌.. 2019/11/29
[광주육전 원조 '대광식당'] 소고기의 참 맛을 알고 싶다면 '광주육전' 37년 광주육전 원조 ‘대광식당’ 소고기의 참 맛을 알고 싶다면 .. 2019/11/04
[90년 전의 함성, 평화로 피어나다] 그날의 역사 되돌아보기,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가다90년 전의 함성, 평화로 피어나다학생독립운동 정신 계승공간1층 참배실, 2층 전시실…기념탑, 기념회관 등 한 자리에 나의 나라가 아니었던 세상에서, ‘금후의 역사는 우리의 것이다’는 결연한 마음을 품은 채 일제에 저항했던 이들이 있었다. 1929년 민족적 차별교육과 식민지 교육에 반대하며 학생들이 중심이 돼 일제에 저항한 전국적인 민족 자주독립운동인 광주학생독립운동이 90주년을 맞았다. 서구 화정동(학생독립로 30)에 위치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항쟁 발생경위를 비.. 2019/11/04
[인기남, 김언거를 추억할 수 있는 풍영정] 무등산권 누정이야기_풍영정 이 보다 더 행복했을 조선 선비도 없었겠다. 인기남, 김언거를 추억할 수 있는 풍영정(風詠亭) 모름지기 정자들은 몇 가지 공통적 요소를 갖춰야 히트작이 되고 후대에 길이 남는다. 첫째가 뭐니뭐니해도 빼어난 풍광, 두 번째는 주인의 그릇, 인맥과 학문의 깊이, 인품이 두루 받쳐줘야 ‘괜찮은 정자’가 하나 남는다. 주인의 됨됨이에 따라선 당대에 추앙하던 이들이 지어주는 경우도 있고, 본인이 후학양성 또는 현실 도피성 목적으로 짓는 경우도 있고, 후손들이 뜻을 기려 짓는 경우도 있..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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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업데이트: 2021/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