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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지역 인디 뮤지션들의 든든한 버팀목

[유튜브 '라운드 사운드' 최승민]

지역 인디 뮤지션들의 든든한 버팀목

작성자광주속삭임
작성일시2019/12/02 13:17
조회수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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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공연장에 설 기회가 드문 광주 인디밴드들이 유튜브(Youtube)를 통해 관객을 만나게 하고 싶었어요.”

‘부드러운 직선’, ‘보헤미안’, ‘살롱 드 재즈’ ‘네버랜드’(옛 네버 마인드)

광주의 작은 공연장들은 지역 음악인과 관객에게 보물 같은 공간이다. 주지역에는 인디 밴드 30여 개팀이

활동하고 있지만 이들이 꾸준히 설 수 있는 무대는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해 8월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북구 임동 419번지)에서 첫 발을 내디 딘 스튜디오 ‘라운드 사운드’는 관객을 만나기 힘든 인디 뮤지션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자 후원자가 되고 있다. 4~5분 정도 이어지는 연주를 한번에 녹화하는 ‘원테이크 라이브’(One Take Live)를 유튜브로 선보이면 서다. 원테이크 라이브는 최근 뮤직비디오와 단편 영화 등에 쓰이는 형식으로, 시청자로 하여금 라이브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최승민(40·드럼), 박소영(39·보컬), 오의성(30·베이스), 정상주(24·베이스)씨는 때로는 싱어송라이터로 때로‘스튜디오 지기’로 활동하며 이곳을 지키고 있다.

자신들의 무대를 포함해 이들이 제작한 영상은 11월 현재까지 20개에 달한다. 적어도 한 달에 1~2개 분량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한다는 게 이들의 다짐이다.

‘라운드 사운드’의 터줏대감인 최승민씨와 박소영씨는 ‘교육공간 오름’에서 음악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10년 전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인디 밴드로 활동해 온 최씨는 고향인 광주로 돌아와 박씨와 밴드 ‘이안’을 결성했다. 이들은 함께 앨범 작업을 하며 전국 곳곳의 무대에 오르고 있다.

또 오의성, 육장근(기타), 김훈(건반)씨 등과 2~3주에 한 번씩 밴드 연주를 녹화해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학교 건물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스튜디오는 50㎡ 규모로, 연습실·드럼실·조종실 등을 갖췄다. 남구 월산동 등을 거쳐 2차례 이사를 하면서도 김경자 감독이 영화 ‘풀이 눕는다’ 음악 작업을 하고 광주여성민우회 소극단 ‘시나페’가 연극 음악을 녹음하는 등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다.
유튜브 ‘라운드 사운드’ 채널에서는 그동안 박소영씨의 1·2집 수록곡 ‘불안씨앗’과 ‘10’ 등을 노래하거나 빌조엘의 ‘피아노맨’, 카펜터스의 ‘슈퍼스타’ 등 명곡을 따라 부르는 ‘커버’(Cover) 음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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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광주지역 4인조 밴드 SOOF의 ‘스텝’과 블루스 밴드 ‘마인드, 바디&소울’도 라운드 사운드 채널에 출연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지와 첼리스트 노윤정은 각각 소영의 ‘어웨이크’와 영화 ‘라붐’ OST ‘리얼리티’함께 연주하면서 편곡의 맛을 살렸다.

지난 7월에는 ‘히비스 밴드’가 등장해 하와이 전통춤 ‘훌라’와 공연을 겸한 영상으로 유튜브 청중들을 즐겁게 ‘몽키피콰르텟’ ‘투파이브’ ‘석형’ 임혜은씨 등 지역 뮤지션들도 이름을 올렸다. 4월에는 광주에서 활동백종록 화감독의 도움을 받아 뮤지컬 ‘헤드윅’ 수록곡인 ‘윅 인 어 박스’를 찍어 영상미를 더했다.
최승민씨는 시청자에게 한발짝 가까이 다가 가기 위해 ‘보는 재미’를 보충할 계획이다.


“광주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뮤지션이 많은데도 이를 알릴 기회가 적어 직접 영상을 찍어 올릴 결심을 했어요.

앞으로 음질과 영상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합니다. 자신의 음악을 알릴 길이 막막한 지역 뮤지션들이 적극적으로 ‘라운드 사운드’의 문을 두드리길 기다릴게요.”

 

 - 백희준 광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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