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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신생팀다운 패기·열정의 배구 보여드리겠다”

[광주 연고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신생팀다운 패기·열정의 배구 보여드리겠다”

작성자광주속삭임
작성일시2021/07/26 13:23
조회수69

 

 

 

 

5월 말부터 코치진·선수들과 합숙훈련 … 강한 정신력 강조
미래지향적인 팀 구상 … ‘광주시민 분들과 함께 호흡할 것’

 

 

 “광주시민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이 되겠습니다.” 한국프로배구 V리그 최초의 호남 구단이자 7번째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백전노장의 승부사’ 김형실 감독(70)이 오는 10월 개막하는 V리그 2021-2022시즌 출전 포부를 밝혔다. 신생팀 뼈대 세우기에 최적임자로 선택된 그는 산전수전을 겪은 한국배구계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1982년부터 1984년 LA올림픽까지 한국여자대표팀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1997~1998년, 2005년에는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작성했다.


 대표팀 감독 이전에는 KT&G(현 KGC인삼공사)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활동했다. KT&G 감독시절 V-리그 원년(2005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또 2006년에는 대한배구협회 전무이사, 2015~2017년에는 KOVO 경기운영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달 20일 경기도 용인 기흥구에 있는 종합연수 교육시설인 ‘DREAM PARK’에서 코치진 및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진 뒤 합숙훈련(오전 9~12시 오후 2시 30분~6시)에 돌입, 신생팀다운 패기를 보여주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김형실 감독은 오랫동안 배구계에서 활약한 경험을 살려 Smart, Speed, Strong 등 삼박자(3S)를 갖춘팀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이제 걸음마를 뗀 신생팀의 바닥부터 다진다는 각오로 출발하겠다’는 굳은 다짐도 새겼다.


 김 감독이 시즌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선수단에 가장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정신력’이다. 현재 페퍼저축은행에는 라이트 하혜진·바르가(7월 7일 합류), 세터 구솔·이현, 센터 최민지, 최가은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있다. 이들 모두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한 선수지만 6개의 타 팀과 경쟁하기에 전력상 열세다. 이에 김 감독은 모든 선수가 하나 되는 단단한 원팀을 만들어 강함을 증명해내고자 한다.


 김형실 감독은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설움과 경기에 대한 갈증이 전화위복의 계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훈련 강도는 높지만,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밝은 분위기 속에서 맹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단 목표로 5승을 내걸었다. 팬들이 원하는 기대치와 거리가 멀지만 신생팀이라는 특수성, 아시아쿼터제 무산, 여의치 않은 선수 수급 등 어려움을 고려한 현실적인 목표다.


 그는 “멋진 경기력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 하지만 여자프로배구 출범 이후 가장 열악할 때 팀 창단이 이뤄진 탓에 지금의 선수 면면으로는 수년간합을 맞춰온 기존 팀과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주어진 여건에서 신생팀다운 패기와 열정의 배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의 청사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눈앞의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미래지향적인 팀을 만들고자 한다. 3개년 계획을 세우고 차분하게 팀을 이끌 생각”이라면서 “향후 우리 팀이 신생팀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멋진 집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선수단 훈련장과 숙소가 경기도에 있지만, 앞으로 연고지인 광주에서 합숙과 전지훈련을 자주 해 광주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어우러질 수 있는 이벤트를 많이 열 생각”이라면서 “광주배구 발전에 기여하고, 광주시민들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글 임영진 광남일보 기자
사진제공_페퍼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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