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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모범적 광주방역 성과 ‘시민께 감사’

[광주방역사령탑 박 향 광주시복지건강국장]

모범적 광주방역 성과 ‘시민께 감사’

작성자광주속삭임
작성일시2020/11/30 09:15
조회수139

 

1992년 의사면허 취득 후 첫 사회생활은 병원이 아닌 광주 서구보건소였다. 의무과장을 거쳐 보건소장으로 승진한 뒤 예방의학 관점에서 지역보건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데 힘썼다. 이후 인사교류를 통해 시청 위생과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1년 복지건강국장으로 승진한 후 서구 부구청장·문화관광체육실장·자치행정국장을 거쳐 지금은 세번째 복지건강국장을 맡고 있다. 2011년엔 도가니국장, 2015년엔 메르스 국장, 2020년 지금은 코로나 국장으로 불린다.

광주방역이 국내에서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방역의 핵심은?


 광주방역의 핵심은 적극개입이라는 국가방역의 원칙하에 강력한 조기차단에 있다. 확진자 발생 시 즉각적인 입원조치 및 신속한 접촉자 파악과 검사 시행 등의 적극대응과 확진자 발생 전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검사 시행 이렇게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8개월간 총 세 차례의 대유행을 겪었다. 모든 과정에서 과잉대응이다 싶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검사와 자가격리를 시행했다. 그 결과 확진자를 많이 찾아냈고 추가 확진자도 최대한 막았다.  함께 견뎌준 시민들과 의료계,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우리 직원들까지 모두가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부담감이 컸을 텐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방역과 경제를 고려해 행정명령을 내려야 했던 시장님의 부담이 가장 컸을 것이다. 실무책임자인 나 역시 경제활동 침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가격리와 출입금지를 결정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 신중한 결정을 위해 민관공동대책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경제활동을 전제로 한
방역수칙을 최대한 세세하게 만들고 각종 시설에서 쓸 체크리스트도 만들어 공지했다.


코로나를 극복해나가면서 성과를 꼽자면?


 우선 우리시의 방역행정이 크게 성장한 계기가 된 것 같다.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건수의 검사를 시행하면서 우리시의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역학조사관 교육·심층역학조사 스터디 등을 통해 직원들의 방역역량을 보강했고 우리시가 자체 역학조사가 가능한 방역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인 것 같다.


직원들에게 ‘우리국장님’으로 불린다. 인기비결은?


 이유는 모르겠다. 굳이 꼽으라면 잘 듣는 것이 아닐까 싶다. 비록 작은 규모이지만 보건소장은 예산, 인력, 조직운영 등 종합행정을 펼쳐야 하는 자리다. 보건소장 10년 동안 직원들이 나의 스승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다양한 경험은 상대적으로 경력이 짧았던 나에겐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시청으로 옮긴 지금도 마찬가지다. 해당 업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담당자다. 그들의 의견을 잘 듣는 것으로도 많은 것을 배운다. 대신 직원들에게 정확한 보고를 주문한다. 실무자의 정확한 보고가 합리적인 정책결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의료인의 길 대신 공무원을 선택한 계기는?


 우연과 필연이 만난 것 같다. 당시 보건소에 1년만 근무할 생각이었다. 있는 동안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은사님이신 예방의학 교수님께 보건정책 자문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은사님께서 나에게 보건소 근무를 강력하게 추천하셨다. 사실 교수님의 꼬드김(?)에 넘어간 것이다. 예방의학 석·박사 과정을 받으면서 지역 보건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고 때마침 국가정책도 바뀌면서 보건행정이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임상분야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코로나를 통해 감염병이 국가정책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절감하고 있다. 국민들의 신뢰와 모범적이라 평가받는 K-방역은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명하게 정책을 결정하고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대안을 마련한 데 있다. 이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거와 논리를 갖춘 정책을 만들고 발전시켜 나가야할 시점이다.

 

이지안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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