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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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들의 음악 모임 ‘밴드845’] 코로나에 지친 이들에게 ‘노래’로 희망 주다 타향살이 설움 달래던 음악 인연 노동자들끼리 밴드 결성“일하느라 연습 시간 부족하지만 시민들 앞에서 공연도 하고파” 머나 먼 타국땅에서, 그것도 고된 노동으로 돈을 버는 노동자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음악만큼 위로가 되는 것은 없었다. 공장에서 육체노동을 하며 힘들지만 짬짬이 유튜브를 보고 키보드를 익히며 외로움을 달랬다. 홀로 배운 기타 실력으로 주일 성당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고국에서부터 하던 노래부르기를 멈출 수 없어 성가대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단지 음악이 좋았고 친구였다. 때론 ‘가..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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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째 한글교실 운영 이정자 씨] 운명처럼 ‘글 깨우침이’ 한 길 군내 나는 좁은 부엌에 주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선 좁다란 공간은 발 디딜 틈도 없었다. 모두 글공부를 떼지 못한 이들이다. 제대로 된 교실도 아니었고, 심지어 교재도 없었지만 그날의 열기는 뜨거웠고 ‘가갸 거겨’ 글 외는 소리는 땅거미가 진즉 내려앉은 밤늦은 시간까지도 끝없이 이어졌다. 지금으로부터 66년 전의 기억이다. 전기도 없는 시절 늦은 밤 부엌에서 열린 한글 야학이었다. 그 뜨거운 열기는 이정자(76)씨의 가슴에도 불을 지폈다. 30년 째 주부들을..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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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외국인주민협의회 위원장 왕 루 교수] “외국인들의 소통창구 역할 하겠다” “외국인들이 광주시의 정책에 대해 더 잘 알고 생활할수 있도록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생활에 도움을 줄 광주외국인주민협의회 초대 위원장을 맡은 중국 출신 왕루(39) 호남대 교수(산업디자인학과)의 각오다. 외국인주민협의회는 인권도시 광주가 내놓은 획기적인 제도로 전국에서 처음 도입하는 명품사업이기도 하다. 광주에 거주하는 3만 여 외국인들의 정보교류와 광주시와의 소통 등을 담당할 외국인주민협의회는 네팔..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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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공예특화거리 촌장도 맡은 김동균 펭귄마을 촌장] “양림동 볼거리가 훨씬 풍성해졌어요” 시간이 멈춰버린, 버려진 것에 숨을 불어 넣는 이가 있다. 죽은 나무에서 악어를 만들고 음료수 캔으로 헤엄치는 물고기를 탄생시켰다. 고장 난 시계, 장독대, 빨래판, 도마, 두레박 등 버려진 옛 것들을 모아 마을 골목길 곳곳에 작품으로 되살렸다. “골목길에 버려진 것들이 있어하나, 둘 씻고 닦아 만들기 시작했을 뿐이다”는 그의 우연한 시작은 죽은 골목을 살려냈다. 바로 양림동 펭귄마을 김동균 촌장(67)의 이야기다. 이후 광주시와 남구는 펭귄마을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자 지난 2016년부터 공예산업..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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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