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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광주

꽃이피네. 온 산 들에 꽃이 피네. 코로나 이길 봄이 오네.

[광주의 봄]

꽃이피네. 온 산 들에 꽃이 피네. 코로나 이길 봄이 오네.

작성자광주속삭임
작성일시2020/03/18 13:49
조회수48

 

 

 산에 들에 꽃피는 봄이 오네. 딱 한 차례 눈발을 보이고 물러난 지난 겨울 덕분에 올핸 봄도 빠르다. 이미 1월부터 남녘 꽃소식이 들리더니 광주도 2월에 여기저기 울긋불긋 꽃잔치를 벌였다.


 성급한 매화는 눈맞아 힘을 잃었지만 동백도 화려했고 개나리도 얼굴을 내밀었다. 북구 운정동이나 서구 매월동 등 대규모 회훼단지에서도 가정용이나 거리단장용 봄꽃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온통 꽃세상이다.


 3월 들어서면 곳곳에서 목련과 산수유가 힘들게 겨울을 통과해 온 시민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미리라. 전남대학교 캠퍼스 용지엔 이미 버들가지 연녹색 우아한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고, 풍향동 광주교대 교정엔 산수유가 마음 급한 여인들을 손짓하리라.

 

 올 봄꽃 소식은 유난히 반가울 것 같다. 큰 추위가 없어 다행이다 싶은 지난 겨울 느닷없는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온 국민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특히나 인구가 밀집한 도시지역에 사는 이들은 마음대로 외출이나 모임을 갖지 못하는 등 불편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잔뜩 움츠린 시민들도 봄이 오고 꽃이 만발하면 자연으로 나가 답답함을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단체모임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을 기피하는 탓에 오히려 공원이나 가까운 들과 산으로 나가 꽃을 감상하며 움츠렸던
가슴을 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내에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은 전남대·조선대·광주교대 등 대학 캠퍼스들과 광주호 호수생태공원, 환벽당 일
원, 풍암호 등 도심권 호수공원들이 제격이다. 황룡강변도 푸를 것이고 호가정 앞 어느 강변은 제비꽃도 볼 수 있을 것이니 가족들과 즐기기에 좋다.


 아직 찬바람이 살짝 비켜가는 어중간한 시기지만 봄은 봄. 3월의 주말엔 가까운 들로 산으로 또는 강변으로 달려가보자. 사람
들 많은 실내보다는 꽃보고 심호흡하는 야외활동을 권한다.

글·사진 | 오종찬 사진작가

 

 


광주광역시 admin@gwangju.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