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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광주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 맑은 기운으로 품을 날 고대!

[사진 속 광주]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 맑은 기운으로 품을 날 고대!

작성자광주속삭임
작성일시2020/08/04 09:27
조회수370

 

여름 피서의 으뜸은 역시 계곡 아닐까? 발이 시리도록 차갑고 맑은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에 발을 담그면 한 여름 더위는 가만 물러
서고 만다. 햇볕에 짠물까지 부담스러운 바닷가보다는 역시 폼나는
피서는 계곡이 우선이다. 특히 올해는 사람이 한꺼번에 많이 몰릴
해수욕장은 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 사전예약을 해야하고 거리두기
까지 강조하는 마당이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계곡도 인파가 몰리면 안되기 때문에 주의해야겠지만 여러 여
건상 바닷가 보다는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빛고을의 진산, 광주시민의 자랑 무등산 계곡도 올 여름엔 아름다움
의 절정을 뽐내고 있다. 여느 해보다 비가 많이 내려 상당한 수량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집중 호우가 아니라 적은 비가 자주
내리는 형태의 장마여서 계곡 풍경이 훼손되지 않고 고운 자태를 유
지한 채 수량도 적절하게 흐르는 게 특징이다.

​장맛비가 7월 말까지 오락가락 한 상태라 무더위가 기
승을 부리고 시민들의 휴가가 몰리는 8월 중순까지는
맑고 시린 물이 흐르는 절정의 계곡 상태를 보일 전망.
특히 무등산 계곡의 지존 산장~원효사계곡은 최적의
여름계곡 상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불행하게도
코로나19 대응 2단계가 유지되면서 7월말까지는 계
곡 접근이 차단되었지만 8월은 시민들을 맞을 수 있을
전망. 수량이 풍부한 원효사계곡에 비해 비교적 수량
이 적고 출입도 자유롭지 못한 증심사 쪽 계곡은 흐르
는 물소리를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한다.

 


 산행을 즐기거나 가능한 시민들이라면 8월 초~중순
까지 무등산의 숨은 자랑거리 시무지기 폭포 구경도
권장할 만하다. 무등산 일주 산행을 하면서 자연스럽
게 다녀와도 되고, 폭포만을 염두에 두고 가 봐도 된다.
비가 많이 와서 8월 초는 무난하고 중순까지도 물줄기
를 구경할 수 있다. 꼬막재에서 규봉암, 또는 규봉암쪽​에서

꼬막재 쪽으로 오다 이서쪽으로 내려가는 이정표
를 보고 찾으면 금방이다. 시무지기만 보려면 이서면
영평리 상상수목원을 검색하고 가서 주차한 뒤 수목원
뒤편으로 오르면 30~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폭포 안
으로 들어가는 것은 금지된 상태다. 위험할뿐더러 훼손
우려가 있으니 눈으로 즐길 일.

 

 
역시 아쉬운 것은 코로나 녀석이다. 온 가족이 맑은 계
곡물 아래 발을 담그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더위를 쫓을 수 있으려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어
야 한다. 물론 코로나가 진정되더라도 한꺼번에 몰려가
는 것은 피하고 마스크도 착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
지만 대응단계가 내려가고 시민들도 다소 편한 마음으
로 무등산 계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기 바라는
마음이다.

​글·사진 | 오종찬 사진작가


광주광역시 admin@gwangju.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