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광주
[사진 속 광주]
비대면 시대 가을풍경
기나긴 장마에 잦은 태풍까지, 올 가을은 영 시원찮을 것 같았다. 그런데 그것도 아니다.
역시 자연은 늘 위대하고 늠름하다. 어떤 시련과 역경도 너끈하게 이겨내고 제 빛을 잃지 않으니.
올 빛고을 가을 풍경도 아름답다. 영산강, 황룡강가에서 시작한 억새의 은빛 물결이
초가을을 적시고 있다.
코로나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시민들을 격려라도 하듯, 강가 억새는 새하얗게 피어 오른다.
자전거를 타고 억새를 가르는 은륜의 물결도 잘 어울리고, 적당한 거리두기를 하며 걷는
시민들의 모습도 싱그럽기 그지없다.
코스모스가 한 판 너울춤을 추던 광주천변엔 해바라기의 노란물결도 장관이다.
이래저래 광주시민들 마음은 가을가을하다.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상무중앙로
단풍이 곱게 물든 상무중앙로
영산강변을 따라 올라오는 가을은 서창 황금들녘에도 금빛물결을 이뤘다. 큰 비바람을 맞았다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튼실한 알곡이 익어 농민들을 웃음짓게 했다.
광주시내 도로변 가로수의 절반은 느티나무. 특히 상무지구 등
새로 조성된 도심은 느티나무가 많은 데 이미 시월말부터 울긋불긋이다.
그 뒤를 잇는 것은 구도심에 많은 은행나무.
이미 무등산을 거쳐 내려온 가을바람은 대학 캠퍼스도 예쁘게 물들이기 시작했다.
도심의 허파 노릇을 하는 전남대나 조선대, 광주교대 등의 캠퍼스는 추심을 자극한다.
코로나에 지친 올 가을, 적당한 거리두기로 전염병 예방에 힘쓰면서
무르익는 가을을 즐겼으면 좋겠다.
글·사진 | 김옥열 사진작가
영산강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
노랗게 물든 광주천변에서 방역활동을 펼치는 자원봉사자들
광주광역시
admin@gwa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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