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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광주

보통의 일상이 사라진 1년, 서로 도우며 위기극복 힘 보여준 1년

[코로나19 1년, 위기를 함께 극복한 광주]

보통의 일상이 사라진 1년, 서로 도우며 위기극복 힘 보여준 1년

작성자광주속삭임
작성일시2021/02/03 15:04
조회수186

  코로나19 대유행 1년을 맞았다. 세계적인 감염병 유행 사태로 지구촌 곳곳이 사실상 멈춰서고, 대혼란이 극에 달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많은 생명이 스러지는 안타까운 사태가 이어졌고 일상의 삶은 마비됐다. 살아있는 인류는 경험해보지 못한 대환란이자 충격과 공포였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놀라운 ‘K방역‘ 실력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정도가 덜했고, 특히 광주는 어느 곳보다 방역에 잘 대처했다. 혼돈 속에서도 삶을 이어갈 새로운 방식을 찾아내고, 이웃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가는 요령도 터득하면서 서서히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1년의 긴박했던 순간들을 화보로 싣는다.

지난 12월 27일 광주시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가 운영을 시작하자 시민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줄을 서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해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 30대 여성 환자가 처음으로 발견된 이래 공포는 시작됐다. 광주지역 환자발생은 그로부터 보름여가 지난 2월3일이었다. 그로부터 1년, 나라 전체적으로는 7만3천여명, 광주에서는 1천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간 우린 미증유의 혼란과 충격을 경험했다. 2월 대구 신천지발 대유행으로 엄청난 공포에 떨었고,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야하는 듣도보도 못한 현실을 겪었다. 1차 유행 이후 잠잠하던 차 6월에 광주에선 광륵사와 금양오피스텔 발 확진자가 폭증했고 7월16일엔 첫 지역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어 안정화되는 듯 하던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적인 대유행이 이어져 1년이 지난 연초까지 기승을 떨쳤다. 백신개발과 접종 소식이 들렸지만 변이바이러스 발생이라는 우울한 뉴스도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11월 광주 광산구의 한 중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광주 북구청 3층에 마련된 ‘자가격리자 관리센터’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자가격리자에게 전달할 마스크·체온계 등 방역 키트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확진자 발생으로 손님이 뚝 끊긴 말바우시장 ⓒ오종찬

​코로나19 판정중인 광주보건환경연구원ⓒ오종찬

​지난해 3월 11일 오후 광주 남구 빛고을 전남대병원에서 ‘달빛동맹 병상나눔’으로 광주에서 치료를 받던 가족 4명이 완치돼 대구 자택으로 퇴원하자 환송하는 광주시민들모습. ⓒ광주시청

​코로나19로 학부모 참석이 제한되면서 졸업식 풍경도 바뀌었다. 지난달 12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 후문에서 졸업식을 마치고 나온 학생들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광주 광산구의 한 중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착한건물주 운동. ⓒ연합뉴스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안전하게 총선 진행. ⓒ연합뉴스

 

 시민들은 지난 1년 동안 ‘팬데믹’ ‘확진’ ‘진단검사’ ‘마스크’ ‘거리두기’ ‘N차감염’ ‘집합금지’ 등 불편한 단어들과 함께 했다. 사람이 움직이지 못하자 경제가 멈췄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생계의 위기에 직면했다. 사상초유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도 했다. 예술인들은 공연과 전시를 못해 힘들었고,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고 졸업식도 비대면이었다. 모든 것이 멈추고 불편하고 답답하고 짜증나는 일이었지만 대한민국, 그리고 광주시민들은 다시 한번 광주공동체 정신으로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간 1년이기도 했다.


 대구 신천지발 대유행때 광주는 병상이 부족해 치료를 받지 못하던 대구 시민들을 제일 먼저 받아들여 병상을 나누고, 마스크가 부족하면 마스크를 보냈다. 주먹밥을 만들어 의료진들에게 전달하며 광주공동체 정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민관이 똘똘 뭉쳐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훌륭하게 치러낸 1년이었다. 그 결과가 지구촌 어느 곳보다 안전하고 무난한 파고를 넘게 만든 대한민국의 힘, 광주의 힘이 보인 성과다.


 위기 속에 빛난 보석은 더 있었다. 의료진의 헌신은 국민을 울렸고 재난 중에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착한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낮추어 주었고 자발적 방역 참여로 바이러스의 기세를 꺾었다. 이제 악몽의 1년을 보냈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처럼 시민의 힘으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마음 놓고 찻집에 들러 차를 마시고, 학교에 가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시민들이 역량을 더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광주광역시 admin@gwangju.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