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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세상 스마트하개!

Made in 광주,
AI기반 반려동물 서비스
2022.05
편집자주
누군가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고
누군가는 떠나간 이를 그리워한다.
5월. 세상에 다시 없을 계절을 보내며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전한다.
스마트한 펫 생활백서

#펫팸족 #펫코노미

펫팸족

펫(Pet)+가족(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뜻하는 용어


바야흐로 펫팸족의 시대가 왔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가 약 1,500만 명으로 전체 가구의 29.7%를 이르면서, 펫팸족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자, 현대사회의 새 가족 형태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반려동물의 케어를 위한 각종 서비스에도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특히 AI 기술을 접목시켜 펫팸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마트 케어’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인공지능 산업의 메카인 광주에서도 펫코노미 시장을 선도할 특별한 서비스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이 내 반려동물의 옷을 추천해준다?

펫코노미

펫(Pet)+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과 관련한 시장 또는 산업을 뜻하는 용어


펫팸족의 증가와 함께 전용 사료, 간식, 의류 등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용품을 다루는 펫코노미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특히 패션시장에서는 국내외 각종 패션 브랜드가 ‘펫 패션’을 앞다퉈 론칭하며 펫코노미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펫팸족들에게는 그야말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아무리 예쁜 옷이 있어도 내 반려동물에게 맞지 않는다면?! 이런 고민으로 밤을 지새우고는 했던 반려인들을 위해 AI가 나섰다. 내 반려동물을 패셔니스타로 만들고 싶다면 여기를 주목하라.

홍주영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된 ‘ㅅ’업체는 2021년 만들어진 스타트업이다. 지스트(GIST)와 포스텍(POSTECH)에 재학 중인 학부생들이 모여 이 서비스를 개발하고 출시했다. 서비스 출시 전 미리 사용자들이 이용해 보는 베타테스트 기간을 거쳐 올해 정식 앱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얼리어펫터’ 서비스는 사진 기반 사이즈 분석과 컴퓨터 비전 기술이 결합해 반려동물의 사진만으로 해당 동물의 사이즈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당한 상품을 추천한다. 펫코노미 시장의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얼리어펫터’ 서비스를 잠시 경험해 보자.

올해의 최고 혁신기술! 반려견의 비문 인식 서비스

개에게도 지문이 있다?! 개의 코에는 비문(鼻紋)이라는 저마다 다른 무늬가 있다. 최근 광주여대 배한별 교수와 스타트업 ‘ㅍ’기업이 손을 잡고 비문을 이용한 특별한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AI로 비문을 인식해 반려견의 신원을 확보함으로써 유실견이 되는 것을 예방하는 서비스로,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비문을 찍고 간편하게 반려견의 신원을 등록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현재 가장 보편화되어 있는 ‘마이크로칩 삽입’ 제도의 단점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이를 증명하듯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2022 이노베이션 어워드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반려동물 문화에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비문 인식 기슬! 그 자세한 이야기를 배한별 교수와 임준호 대표를 통해 직접 들어봤다.

  •  2 이미지배한별 / 광주여대 AI 융합학과 교수
    현)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AI융합기술 분과위원장

  •  2 이미지임준호 / ‘ㅍ’ 기업 CEO

Q. 먼저 ‘CES2022이노베이션 어워드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 최고혁신상’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배한별 교수) 펫나우에서 CES2022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는 소리를 전해 듣고 정말 기쁘고, 그동안의 노력에 값진 선물을 받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반려견의 비문으로 딥러닝 기반의 개별 신원 식별을 가능케 하는 Baseline Model을 제시했던 이 기술에 대해서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되니 대단히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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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 트로피

(임준호 대표) 우리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서 뿌듯하고, 특히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CES 현장에서 미국 현지 반려인 및 바이어들의 뜨거운 호응이 있었고, 특히 ‘반려동물 신원확인’ 기술이 기존의 용품이나 착용 장치 위주의 반려동물 제품들과는 크게 차별화된 혁신적인 신기술이란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귀국 후에도 국내외 보험사, 정부, 기업 등에서 쉴 새 없이 우리 기술에 대해 관심과 연락을 보내오고 있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Q. 이번 수상을 예측했나요?

(배한별 교수) 반려동물의 비문이라는 생체정보를 활용하여 딥러닝 기반의 개별 신원 식별을 한다는 기술 개발 topic 자체가 신선했고,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숫자 및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인지하고는 있었습니다. 수상 자체가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스타트업으로써 최고 혁신상을 수상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임준호 대표) 당초 우리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여 ‘CES2022’어워드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수상 실적이 있는 기업들의 제품 조사, 현지 반려인들의 소구점 파악 등의 철저한 준비를 거쳤으나 상당히 촉박한 시간 내에 참가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미국 반려인들의 관심이 기대 이상으로 높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서, 어느 정도 수상 기대는 하고 있었어요. 다만 실제 수상하리라고는 예측을 못했고, 더구나 작은 스타트업으로써 최고혁신상 수상을 할 것이라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Q. ‘AI를 통한 반려동물의 생체 인식 서비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임준호 대표) 우리 기업에서 개발한 생체 인식 서비스는 사람의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반려견의 비문을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등록 및 조회하도록 도와줍니다. 기존의 반려동물 신원확인 수단은 내장형 마이크로칩, 목걸이, QR 문신 등이 있으나 분실 또는 반려동물의 고통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해소한 우리 앱은 지금 바로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해서 간편하게 집에서 반려견의 비문을 등록해 볼 수 있습니다.

Q. 배한별 교수님의 ‘인공지능 기술과 반려견의 지문 데이터를 활용하여 반려견의 개체 식별’하는 논문이 IEEE가 승인한 첫 논문이라던데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배한별 교수) 실제 IEEE에서 발간하고 있는 학술지는 전기, 전자, 컴퓨터 분야의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술지들에서 반려동물의 비문을 대상으로 개별 신원 식별 시스템의 기술 개발을 위한 시도는 있었지만 대부분 handcrafted 기반의 기술들이었으며, 특히 반려견의 비문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기반의 개별 신원 식별 시스템을 다루는 논문은 없었습니다. 게재한 논문에서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취득된 반려견의 코 주름(비문)을 대상으로 딥러닝 기반 개별 신원 식별을 가능케 하는 Baseline Model 제시 및 성능 분석 결과를 담고 있습니다.

Q. 기술 개발 당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입니까?

(배한별 교수) 기술 개발의 개발 과정 만큼이나 많은 고민이 되었던 부분은 반려견 비문 데이터베이스 확보였습니다.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 성공 요소로 가장 중요한 요건 중에 하나가 바로 양질의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아무리 데이터베이스의 양이 많아도 데이터베이스의 질이 떨어지면 활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확보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습니다.

(임준호 대표) 비문 인식에 유수의 업체들이 시도를 했으나 대부분이 중도에 포기했습니다. 데이터셋 확보를 위해 유기동물보호소, 반려견 카페, 애견 미용학원들을 발로 누비며 반려견 비문 사진을 어렵사리 확보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당초 비문의 인식에만 인공지능을 사용하였으나 강아지들은 사람처럼 포즈를 취할 줄 모르기 때문에 계속 움직여서 흔들린 사진이 촬영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촬영에도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인식에 적합한 사진만이 자동으로 촬영되도록 개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Q. 앞으로 어떻게 활용이 가능할까요?

(배한별 교수)활용측면에서 크게 2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는 반려동물 펫케어 관리 서비스 측면입니다. 반려동물 개별 신원 식별 시스템의 등록 정보를 이용하여 해당 반려동물에 맞는 펫케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펫케어 관리서비스의 대상으로 스마트 배식, 건강관리 솔루션, AI 장난감, 스마트 화장실, 스마트 침대, 애완동물 소통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실종 반려동물 찾기 서비스입니다. 반려동물의 등록된 생체 정보를 통한 개별 신원 식별 시스템을 통하여 실종 반려동물 보호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보호센터에서 보호한 반려동물의 식별 정보와 사용자가 등록한 반려동물의 식별 정보를 비교하여 실종된 반려동물을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임준호 대표) 제일 먼저 신원확인의 어려움으로 인해 가입률이 불과 0.3%에 불과한 펫보험의 대중화가 가능합니다. 반려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반려인의 1/3 이상이 펫보험 가입 의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려동물 생체 인식 기반 신원확인으로 반려견의 진료 데이터가 확보되면 손해율을 낮추고 저렴한 펫보험 보급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펫 파크, 펫 호텔, 펫 택시 등 다양한 반려동물 산업 분야에서 신원확인을 활용한 안심 위탁 서비스 등의 연계를 구상 중에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배한별 교수) 현재 2022년도 상반기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생애 첫 연구 신규과제 공모에 선정되어 반려동물(반려견 및 반려묘)의 딥러닝 기반 개별 신원 식별 시스템 개발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증가 및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일상화 등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의 급격한 성장은 지속될 것이며, 인공지능 기반의 비문 인식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기술이 반려 산업에 접목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련 기술 개발에 꾸준히 참여할 것이며, 이러한 기술 개발을 통해 보호관리 시스템이나 펫 보험 등에 활용하는 등 반려동물의 사회문제 개선이나 반려동물 산업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반려 가구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임준호 대표) CES2022 최고혁신상 수상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고 사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다양한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높은 성능을 위하여 인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AI를 통한 반려동물의 생체 인식 서비스’는 미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기술이 보편화되면 마이크로칩을 삽입하지 않아도 개는 물론 다른 반려동물의 신원 파악이 가능해 관리가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펫보험의 보험료와 보장 혜택도 합리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으로 한걸음 더 이끌어줄 이번 기술.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
‘AI를 통한 반려동물의 생체 인식 서비스’는 미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기술이 보편화되면 마이크로칩을 삽입하지 않아도 개는 물론 다른 반려동물의 신원 파악이 가능해 관리가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펫보험의 보험료와 보장 혜택도 합리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으로 한걸음 더 이끌어줄 이번 기술.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