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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숨김] 비건(Vegan)을
비긴(Begin)하다

광주 비건탐식단
인터뷰
2022.03
목마른 비건 우물을 파다
이들의 소개는 이렇다.
‘먹을 것에 진심인 비건지향인들의 탐식모임’
광주 비건식당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채식에 진심인 사람들의 모임.
단순한 채식 너머 숨은 가치를 발굴하는
프로 발굴러 비건탐식단을 소개한다
비건(vegan)
동물에게서 나온 식재료를 섭취하지 않고 동물의 부산물을 이용해 만들거나
동물실험을 거쳐 제조한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생활방식 또는 이런 생활방식을 지향하는 사람.

"광주를 비건 비옥지로”

“채식을 하고 싶은 사람들의 외식을 위해

정보를 빠르게 취득해 제공하고 있어요.”

Q. 비건탐식단은 어떤 모임인가요?

광주에도 비건지향인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런데 비건 지향인들이 먹을 수 있는 식당은 많지 않죠. 그래서 광주 식당 중 비건 조리가 가능한 식당과 메뉴를 발굴해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이에요

Q. 비건탐식단 멤버들은 어떻게 모였는지?

광주에 사는 비건 지향인들의 네트워크가 거의 없었어요. 광주에 비건 문화를 확산하고자 2021년 4월 지구의 날 기념 이벤트로 비건탐식단 활동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어요. 며칠 뒤 비건식이 가능한 동네 국숫집에서 찡찡이와 희복, 제이와 세모가 우연히 만나 우리끼리라도 해보자 했던 게 지금까지 왔습니다. 현재는 1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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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옵션 식당을 찾아서”

“한식, 중식, 베트남식당, 이탈리안이나 태국음식까지

70여 개의 비건 옵션식당을 발굴했어요.”

“한식, 중식, 베트남식당,

이탈리안이나 태국음식까지

70여 개의 비건 옵션식당을 발굴했어요.”

Q. 비건 옵션 식당 선정 기준은?

메인 및 부수메뉴에 포함되는 동물성 원료 (육류, 어패류, 난류, 조미료, 꿀 등)를 체크해요. 그 재료들을 빼고 조리할 수 있는지, 이후에도 이 옵션으로 주문할 수 있는지 확인 후 비건탐식단 SNS에 소개하고 있어요.

Q. 비건 옵션 식당은 어떻게 찾고 있나요?

우선 들이대는거죠(웃음) 멤버들이 각자의 생활 반경에서 자주 가는 식당 가서 비건 옵션으로 주문해 보고 지속해서 모니터링도 해요.

Q. 식당 섭외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방어적으로 나오는 식당도 있어요. 왜냐면 동물성 재료를 빼면 원래 맛보다 덜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시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이야기하시다가도 못 먹고 가는 건 마음 아프신 건지 비건식으로 맛있게 만들어주세요. 그 후에 또 방문했는데 “밥 먹을 데 없으면 얼마든지 와도 된다”, “사람이 밥은 편하게 먹어야 한다. 편하게 주문하라”라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마음이 따뜻했던 기억이 있어요.

Q. 지금까지 발굴한 비건 옵션 가능 식당이 얼마나 되는지?

비건 카페나 비건 베이커리를 제외하고 비건 옵션으로 식사가 가능한 식당 50여 곳, 비건 카페・베이커리까지 합치면 70여 곳 정도 되는 것 같아요.

Q. 활동하면서 뿌듯할 때도 많을 것 같은데

비건 지향인들에게 도움을 줄 때가 가장 뿌듯하죠. 최근에 뮤지션 한 분이 광주 비건 식당을 찾다가 비건탐식단 계정을 보셨나 봐요. 맛있는 비건 가능 식당을 추천했는데 피드백이 왔어요. 정말 맛있고 마음 편한 식사를 했다고. 엄청 뿌듯했고 활동하기 잘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비건탐식단을 보고 전주, 부산에서도 활동을 시작하셨다는 분들도 계시고요.

“생과 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

“결국 비건의 궁극적인 목적은

동물권이라고 생각해요.”

Q. 비건 옵션 가능 식당 선정 기준에 휠체어 접근성을 넣은 이유는?

‘비거니즘’이라는 것 자체가 다양성을 인정하는 존중이 바탕이 되어있어요.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는 식당이라는 것은 유아차도 진입을 할 수 있다는 뜻이잖아요. 몸이 불편하거나 이동이 어려운 분들도 장벽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정보도 함께 전달하고 싶었어요.

Q. 비건탐식단 멤버들이 비건 식당 발굴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밥 잘 사주는 성난비건’이라고 전시동물 모니터링이나 야생 조류 충돌 모니터링 같은 동물권 활동을 해요. 축산 동물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지에 대해 스피커 역할을 하는 동아리 활동, 또 줍깅(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는 멤버도 있어요. 쓰레기들이 해양생태계를 망치면 동물도 살아갈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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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찡찡이, 레몬, 제이, 희복, 세모

“비건(Vegan)을 비긴(Begin) 하다”

“비건을 한 달만 해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생활에서 육식을 제하는 게

어렵지 않았어요.”

Q.비건지향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세모 : 저는 축산에 관한 다큐를 보고 *페스코 비건을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엔 외식을 즐기는 내가 비건 식당도 없는 광주에서 비건 지향을 할 수 있을까 두려웠는데 비건탐식단을 만나고 자신감이 생겼죠.

제이 : 저는 비건 카페에서 근무를 하고 있기도하고 주변에 비건 지향인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찡찡이 : 4~5년 전에 반팔도 못 입을 정도로 피부트러블이 심하게 났었어요. 한의원에서 제 체질에 고기가 맞지 않는다고 페스코베지테리언을 권유해서 시작했는데 6개월 후에 피부가 말끔히 나았어요.

페스코베지테리언
가금류,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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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에 대한 오해”

Q. 육식이 생각날 때가 있나요?

축산동물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 사회가 생명을 다루는 방식을 알고 나니 더더욱 육식이 생각나지 않아요.

Q. 비건식은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오해도 있어요

NO!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냐는 말을 많이 듣는데 육식을 하지 않아도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법은 많아요. 콩고기는 100g당 단백질이 63g이거든요. 오히려 근육을 만들기 좋죠.

Q.비건을 하면 기운이 없을 것 같다고도 해요

오히려 기초체력이 늘어났어요!! 체력을 배터리라고 생각해보면 육식을 할 때는 훨씬 더 빨리 배터리가 닳는 느낌이었어요. 오히려 비건으로 영양에 대해 더 관심을 두고 식사를 잘 챙기게 됐어요.

Q. 비건인들은 까다롭다는 평가는 어떤가요?

식사하러 가면 재료를 체크하고, 요구할 때가 있어서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비율로 따지면 육식을 하는 사람이 월등히 많은데 까다로운 사람의 비중은 육식을 하는 사람 쪽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론은 육식, 채식이 아니라 사람마다 다르다!

“비건은 완벽이 아닌 과정이다”

“완벽한 비건지향인 한 명보다,

불완전한 비건지향인 99명이 낫다고 말해요.”

“완벽한 비건지향인 한 명보다,

불완전한 비건지향인 99명이

낫다고 말해요.”

Q. 비건에 관심이 있는 왔소 독자들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비건은 완벽하게 할 수가 없어요.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잖아요. 지금 당장 불완전하더라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와중에 끊임없이 성장하게 될거니까 비건지향인이 되어 완벽해지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Q. 비건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꿀팁이 있을까요?

꿀은 비건이 아니니까 꿀팁 말고 대신 귤팁이라고 해주세요(웃음) 우선 비건탐식단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 주세요! SNS를 많이 하시잖아요. 비건 인플루언서나 정보 계정을 팔로우하는 것도 정보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되요. 비건은 시작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어려워요. 친구들을 만나 다양한 네트워크를 잇는 게 좋아요. 함께 기후위기나 동물권을 공부하며 함께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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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탐식단에 참여하고 싶다면?

비건탐식단은 언제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건지향이 아닌 분들도 환영해요! 하루 한끼라도 채식을 하고 싶다, 채식 식당 발굴에 참여하고 싶다라면 비건탐식단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로 연락주세요!

비건탐식단의 비건일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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