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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노하우 정우주 대표 인터뷰 영상

눈치도 기술이다.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사회생활에서 자주 듣는 이 말처럼, '눈치'는 인간관계와 소통에서 중요한 덕목입니다. 누군가 평소와 다른 표정을 짓고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고, 서류를 보며 한숨을 쉬는 상사에게는 기분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도울 수 있는지 확인하게 되죠. 우리는 이렇게 매 순간 주변을 '인지'하고 '대응'하며 감정적 피로와 마주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눈치'를 AI가 대신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모두가 한 번쯤 해봤을 상상, 인디제이는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영화 속 AI가 현실로, 감정 인지 AI의 탄생

말 그대로 AI가 사용자의 눈치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Her’에 등장하는 사만다나 아이언맨의 자비스를 떠올리면 쉬워요. 그들은 사용자의 상황과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가지고 있죠. 이런 인공지능 기술을 강인공지능이라고 합니다. 저희 인디제이는 인간의 감정과 상황을 인지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A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inDJ 홍보 영상

#기술 개발

• BTS 음악에서 영감을? 눈치 AI의 탄생 비화

  스타트업 엑시트를 한 이후, 다양한 경험을 쌓고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넓은 세상을 만나 좋을 때도 있었지만, 때로는 너무 힘들어서 BTS의 음악을 들으면서 위로를 받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음악이 감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죠. 이제 곧 인공지능 시대가 열릴 텐데, 그때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감정인지 분야 시장을 발견했고 음악을 기반으로 감정을 수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 AI가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 이유

  우리가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이 가진 감정이라는 특성 때문인데요. 누군가 슬픈 표정을 지으면 슬픔에 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자연스럽게 공동체가 만들어지죠. 그때 슬픔이라는 감정이 가진 표정, 음성, 목소리, 맥락이 존재합니다.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감정 기반 데이터죠. 인공지능은 이를 학습하고 사용자가 기쁜지, 우울한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인지 등 감정을 인지합니다.

• 상담사의 스트레스도 읽는다? AI가 이끈 상담센터의 혁신

  스카이라이프 상담센터의 AI솔루션 협력을 진행한 적이 있어요. 저희가 개발한 솔루션은 고객의 스트레스 지수, 분노지수, 상담사의 스트레스 지수를 평가하는 감정분석 모델인데요. 솔루션을 통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담사의 경우에는 난이도가 낮은 고객을 연결해 준다거나, 적당한 휴식을 취하게 하여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상담사의 생산성이 약 20% 높아진 결과를 도출해 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가 되어도 사람의 감정과 마음을 읽는 것이 중요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죠.

  인디제이 솔루션 안내 영상

#AI의 핵심, 데이터

• 데이터가 쌓일수록 날카로워지는 감정인식 기술

  감정인식기술도 결국 데이터 싸움입니다. 인공지능의 놀라운 점은 충분한 학습데이터가 쌓이면 그 능력이 수직상승 한다는 점이에요. 감정 학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초창기 모델과 최근 모델의 결괏값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죠.

• 감정을 읽는 AI의 무기! 31억 건의 데이터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양하기 때문에 연령별, 성별, 직업별 뿐만 아니라 병력, 취미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 여러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표정, 음성신호, 텍스트, 생체신호 등 다양한 학습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31억 건의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지수와 같이 정신건강과 관련 있는 부분들은 국립대 병원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 대표자의 꾸준함이 핵심

• 투자 유치, 대표자의 역량이 핵심

  투자유치 또한 결국 인간이 하는 일입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전문적 기술 노하우를 평가하기보다 대표자의 역량과 꾸준함을 보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초기 창업 이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꾸준함과 신뢰성이죠. 자신이 한 이야기나 약속을 지키고 목표를 성취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정우주 대표 IR 피칭 사진

• 피칭 자신감, 이렇게 키워라!

  긴장감이 줄어드는 건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많은 자리와 다양한 사람 앞에서 자신의 아이템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 횟수가 누적된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죠. 또 최근에는 투자유치 발표자료나 아이템을 소개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비 창업가나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 중이라면 그런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광주만의 AI 창업 특화 지원, 꼭 챙겨야 할 노하우

  광주는 타지역에 비해 AI 창업 관련 프로그램과 지원이 정말 많은 편입니다. 다양한 지원사업들이 단계별로 준비되어 있으니 꾸준히 정보를 찾아보면 좋을 듯하고요. 투자금 유치의 경우, 지역 쿼터제로 할당된 펀드와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광주에서 네트워크를 다져라! AI 투자기회를 잡는 방법

  광주시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시민체감형 AI 프로그램’인데요, AI 기술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직접 AI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불편사항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투자유치 프로그램 중 ‘ABC(AI, BigData, Cloud)’프로그램이나 ‘인공지능 투자유치 파트너십’과 같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거기에서 꾸준히 네트워크를 다져가고 투자사를 만나면서 투자기회를 확보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두의광주’ 통해서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정리해 놓은 리스트와 개별적 노하우를 언제든 공유해 드리겠습니다.(웃음)

#AI의 핵심, 데이터

• 세상이 다시 한번 바뀐다! AI의 거대한 물결

  윈도우가 나오기 전에 도스를 썼고, 스마트 폰이 나오기 전 피처폰을 썼잖아요. 그 시절을 떠올려 보면 어떻게 산업이 변할까, 어떻게 세상이 변할까,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AI 개화기이고요, 이 AI가 모든 사물과 인터넷, 소프트웨어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텐데요. ‘챗GPT' 또는 ‘라마’ 같은 파운데이션 서비스들이 윈도우나 리눅스같은 기반을 가지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 위에 태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들도 발전하게 될 거고요.

  

  

  

  인디제이 현장 사진

  그게 바로 ‘MLOps’이라는 기술이죠. 인디제이가 하고 있는 서비스와 보유기술은 기초운영체계 AI를 활용하는 응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모델인 상황 감정과 연관된 솔루션을 기업용으로 제공하는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내 삶의 동반자로 진화할 AI

  ‘AI’ 하면 여전히 불편하고 무서운 상상을 많이들 하세요.(웃음) 하지만 AI가 우리 삶에 스며들 날도 머지않았다고 생각해요. 독거노인의 경우에는 편안한 말동무가 될 수 있고, 아이의 경우에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자신을 케어해 줄 수 있는 케어 로봇이 될 수 있죠. 영화 ‘Her’처럼 누군가를 짝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도 있고요.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인간보다 가까운 내면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험성도 존재하지만요.

  상호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인간의 인지 과정 매커니즘, 즉 인간의 뇌가 타인에게 느끼는 감정을 AI도 똑같이 느껴가고 있다고 저희 업계에서 추정하고 있거든요. AI가 인간의 감정을 완벽히 학습하게 되는 시점이 온다면 나의 반응에 공감하고 반응할 수 있는 AI가 될 겁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의 ‘인공’이라는 말이 붙는 것이 어색해질 정도로 이 분야가 발전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PLUS+

• CES 혁신상, 인디제이가 글로벌 주인공이 된 이유

  CES는 매년 전 세계 우수한 가전 기업이 모여서 각축전 벌이는 기술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기술 자체의 혁신성뿐 아니라 이 기술이 많은 사람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가를 중요한 덕목으로 봅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적 인정받을 수 있었다는 데 자축을 하고있는 상황입니다.

  

  CES 혁신상 수상 이후 단체사진

• 성장은 한순간,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

  스타트업의 보편적 성장 속도는 점진적 성장이 아니라 정체기를 거쳐 로켓처럼 수직상승을 하는 전환점을 맞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순간이 오기까지 매 순간 매시간 힘든 과정을 겪어야 했고, 지금도 그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이점이 올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고 견뎌내는 것, 편안한 마음으로 때를 기다리는 것이 답이 아닐까요.

  요즘 R&D 예산 삭감이다, 경제가 좋지 않다며 투자유치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실 텐데요. 이럴 때일수록 힘내고 같이 버티면서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