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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미용의 변화와 종류

반려견과 거주지를 공유하기 시작한 아파트 생활 초반, 애견 미용은 그저 털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흔히들 말하는 ‘빡빡이 미용’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SNS 등장 이후 애견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며 관심이 커졌죠.

지금의 애견 미용은 일명 ‘가위 컷’으로 불리는 시저링 미용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저링 미용은 가위로 강아지의 털을 조금씩 잘라가며 모양을 만드는 방법으로 클리핑(=바리깡)보다 오래 걸리지만 다양한 미용 방법과 섬세한 터치가 장점인데요.

예전에는 비숑, 포메라니안, 푸들 등 특정 강아지들에만 시저링 미용이 성행했었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견종에 적용되고 있어요. 주로 많이 하는 커트는 헬멧(하이바) 컷의 종류인 물개 컷, 테디베어 컷, 브로콜리 컷 등이 있고 발 옆에만 털을 남기는 장화 컷, 스포팅 등이 있답니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셀프 미용

귀여운 우리 아이를 위해 손수 털을 다듬어 주고 싶어 셀프 미용법을 찾아 헤매는 분들이 많죠? 그. 러. 나. 큰 결심 하에 거부하는 강아지를 어르고 달래며 잘랐지만 엉성하기 그지없고, 집안 곳곳은 털의 잔해가, 전투에 패배한 듯 온몸은 진이 빠진 상태로 결국 포기하고 말죠. 사실 애견 미용에 쉽다는 표현을 붙이기가 어려워요.

다만, 애견 관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위생 미용들이 있습니다. 작은 클리퍼로 생식기나 배, 발바닥 부분들을 정리하고 두터운 빗살캡을 클리퍼에 끼워 털을 미는 방법 등이 있어요.

어떻게 보면 이런 행위들은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부분이에요. 반려견의 발톱 정리와 귀 청소, 양치질, 시야 확보를 위한 눈앞 정리 등 반려인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소양이죠.

애견미용 시 반려인의 주의할 점

“애견 미용실에서 강아지 다쳐…” 내 사랑스러운 아이가 혹여나 잘못되진 않을까 걱정되어 전문가를 찾게 되는데요.
막상 믿고 맡길 수 있는 애견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천인공노할 동물학대 사건도 있었으니까요. [믿고 맡겼는데..."애견 미용실 직원이 목 조르고 때려"] 출처 : YTN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두 가지의 선행과 보상이 필요해요.

첫째,
반려견 교육은 필수입니다. 모든 동물이 그렇듯 강아지도 사회생활을 통해 자기 서열을 파악하는데요. 이는 스스로 위치를 알아야 모든 행동을 결정하는 동물의 특이성이에요. 한데 반려견을 너무 사랑만 하다 보니 집에 있는 가족보다 서열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 강아지들이 더러 있어요. 그 아이들은 대개 자기 위치를 지키기 위한 공격성이 있답니다.

공격성을 띤 강아지들은 미용할 때도 물거나 발버둥을 치는 거부반응을 잘 일으켜요. 그래서 위험한 도구가 있는 미용 특성상 사고방지를 위해 더 힘주어 통제할 수밖에 없죠. 또 잠깐 눈을 돌리면 거부반응에 젖꼭지나 생식기 부분이 다치는 사고가 흔하다 보니 미용사들도 난폭한 아이들을 받기 꺼리는데요. 때문에 모든 가정에서 기본적인 훈육과 예절 교육을 통해 강아지에게도 매너를 가르쳐 주는 게 필요해요. 강아지를 위해서도요.

둘째,
당연하지만 경력 있는 애견미용사를 찾는 것입니다. 사실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무래도 미용을 직접 받는 강아지들이에요. 낯선 공간에서 겁먹은 아이들이 오랫동안 미용을 받다 보면, 불안감에 휩싸이고 아무리 착한 강아지더라도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밖에 없죠. 그렇기에 경력 있는 미용사가 노하우를 통해 수월하고, 빠르게 커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랍니다.

자~ 이제 힘든 시간을 보낸 아이들에게 보상해주세요. 맛있는 간식을 주고, 재밌게 놀아주면 아이들이 미용을 받았을 때 ‘간식이 있고, 놀이가 있구나!’라고 느껴요. 그러면 다음에 미용을 받을 때 좀 더 효과적이고 예쁜 미용을 할 수 있겠죠?

멋진 우리 반려견을 뽐낼 수 있는 곳은 어디?

강아지들은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 산책할 곳은 대단히 많습니다. 집 앞 공원, 애견 카페, 애견 출입이 가능한 식당 등 여러 곳이 있지만, 초점을 잘 잡아야 합니다. 산책의 주인공은 반려견이기에 협소한 예쁜 카페보다는 넓은 들판이 더 좋겠죠?

편집자가 추천하고 싶은 곳은 북구의 중외공원이에요. 주차도 편리하고 공간 자체가 정말 넓습니다. 또 공연 및 전시시설, 체육시설까지! 귀여운 우리 아이도 신나게! 나도 신나게! 다가오는 여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랍니다.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중외공원에서 내가 사랑하는 강아지와 즐거운 산책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산책 매너를 위해 목줄과 배변 봉투를 가지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