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책방
이러다
마실 수(水)도
씻을 수(水)도 없다!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가뭄
올해 들어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하셨나요? 맞습니다. 광주에 비가 내리고 있지 않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건조한 날씨에 마음을 차분하게 달래주는 젖은 흙냄새와 창가를 두드리는 빗소리가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요.
광주의 강수량이 평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많은 이들이 우려의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광주·전남에는 평년 강우량 1304.8mm의 60%에 불과한
786.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1973년 기상청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지요.
광주시민들의 식수원 동복댐, 주암댐이 위험하다
비가 내리지 않으니 자연스레 식수원도 말랐습니다. 동복댐은 32.1%, 주암댐은 31.9%로 이대로 비가 오지 않는다면 두 댐은 모두 내년 3월에 바닥을 드러내고 말 것입니다. 광주광역시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내년 초에 30년 만의 제한적 급수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제한적 급수가 진행되면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분담해야 합니다. 그 때문에 광주시는 덕흥보 주변 영산강물을 끌어다 쓰거나, 지하수 확보, 용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활용 방법 등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절망적인 것은 아닙니다. 당장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인데요. 바로 생활 속에 물 아끼기 운동입니다. 광주 시민 한 사람당 20%씩 물 절약을 한다면 장마철인 내년
6월까지 제한 급수 없이 가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 물을 아끼는 방법은 앞서 왔소 웹툰 속의 오매나가 말한 세 가지! ‘샤워 시간 단축’과 ‘양치컵 사용’, 그리고 ‘물 받아서 설거지하기’를 잊지 마세요. 또한 수압밸브를 조절하면 물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생활 속에서 조금만 아낀다면 광주에 찾아온 역대급 가뭄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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