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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

어느덧 2022년의 검은 호랑이가 물러가고 검은 토끼의 해가 앞으로 껑충 찾아왔습니다. 다가오는 신년에 새로운 계획을 짜고 있을 여러분들에게 새롭게 달라지는 제도들을 소개합니다.

첫만남꾸러미 비용 + 부모급여

육하도 해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 요즘 세대의 육아는 몸이 두 개여도 부족한데요. 정부는 그런 부부들의 육아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2023년부터 출생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200만 원의 첫만남꾸러미 비용을 지급합니다.

추가로 기존 영아수당이 확대·개편되면서 0~23개월(만 0~1세) 아동을 둔 부모에게 '부모급여'가 지급되는데요. 0세 기준 가정양육시 월 70만원(어린이집 이용시 보육료 차액 지급), 1세 기준 월 35만원의 든든한 지원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2023년에 끝나는 것들

웹툰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2023년도에 사라지는 것들을 함께 알아볼까요?

2023년부터는 모든 대학교에서 입학금이 사라집니다. 내라 해서 납부하지만 어디에 쓰이는지 궁금한 입학금 때문에 찝찝했던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요. 23학번은 이제 등록금만 납부하면 되니 좋은 일이네요!

사진만 봐도 브금이 들리는 추억의 게임, 카트라이더도 23년도 상반기에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한국 레이싱 게임의 한 축이었기 때문에 아쉬움도 크지만 2023년 1월 12일에 출시되는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골수 유저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액티브X를 기억하시나요? 파이어폭스와 크롬과 같은 성능이 훨씬 더 뛰어난 웹 브라우저가 나왔을 때도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쓸 수밖에 없었던 ‘그’ 프로그램이죠. 요즘은 액티브X의 의존율이 많이 사라져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알지 못하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때는 인터넷하면 익스플로러를 떠올릴 만큼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했었습니다. 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2023년 8월을 마지막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2023년은 나이 안 먹는 해?

현재 사법, 행정 분야에선 민법에 따라 ‘만 나이’로 계산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하지만 일상생활에선 ‘세는 나이’, 일부에선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빼는 ‘연 나이’를 사용하는 등 혼선이 있었죠~

이런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6월부터 별도 규정이 없는 경우 계약, 법령에 표시된 나이는 모두 ‘만 나이’로 간주하게 됐답니다.

국제적으로 ‘만 나이’가 일반적이라는 점도 법 통과의 근거가 된 것인데요! 이제 다들 한 살 혹은 두 살씩 어려지시겠네요!

병사 월급 100만원 시대!

내년부터는 일반 국군 병사 월급(병장 기준)이 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합니다! 여기에 '장병 내일준비적금'의 정부 지원금이 최대 14만1000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돼 병장의 경우 최대 130만원의 월급을 수령할 수 있다는 기쁜 소식!

다만 내일준비적금은 만기 시 이자 형태로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병장 기준 급여를 150만원 수준으로 높이고 자산 형성 지원금을 월 최대 55만원으로 늘려 최대 월급 205만원을 달성할 방침이라는 데요.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군병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고향 사랑 기부제가 시행됩니다!

내년부턴 고향에 기부하면 세액 공제 혜택을 받는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지역 재정 자립도 향상과 지역 소멸에 대응해서 나온 대책으로 시행되는 정책인데요.

2008년 일본에서 도입된 '고향세'에서 착안했다고 해요. 기부자는 관할 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1인당 연간 500만원 한도로 기부할 수 있고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내 고향에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동시에 세금도 공제 받는다고 하니 안 하면 누구 손해? (안 하는 사람 손해~)

유통기한이 지났는데 먹어도 되는 걸까?

식탁 위에 유통기한이 일주일이 지난 우유를 꺼내두고 고민하고 있는데, 엄마가 그걸 보더니 우유를 다시 냉장고에 넣어 두고 제게 말했습니다.

“냅둬, 아빠 주게.”

저만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죠?

2023년 1월 1일부터 그동안 우리를 헷갈리게 했던 ‘유통기한’이 아닌 식품을 섭취해도 건강이나 안전에 이상이 없을 기간을 표시한 ‘소비기한’으로 바뀝니다. 이제는 기한이 지난 음식을 함부로 아빠나 남편에게 주면 안 되겠죠?

이상으로 왔소와 함께 2023년에 달라지는 것들을 함께 알아봤습니다. 왔소를 찾아오신 여러분 모두 남은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