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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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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다혜 치어리더

“타이거즈는 내 운명” 2022.10
편집자주
글·사진 한규빈 광주 드림 기자
"팬에서 시작해 치어리더까지, ‘성덕’ 인생"

2022년의 정규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9월, 프로야구의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지는 때이기도 하다. 여름의 뜨거운 햇빛이 선선한 가을바람에 식어갈 무렵, ‘타이거즈의 승리 요정’ 이다혜 치어리더를 만났다. 인터뷰로 마주 앉은 이다혜 치어리더에게서는 스스로 소개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밝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치어리더실에서 첫인사를 건넬 때부터 ‘긍정 에너지’와 ‘밝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녀였다. 본인 역시 “밝은 에너지를 가진 치어리더 이다혜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밸리댄스 학원에서 만난 운명,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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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에게 치어리더가 된 계기를 묻자 “어렸을 때는 너무 소심하고 조용했지만, 어머니와 함께 간 밸리댄스 학원에서 운명을 만났다”며 “춤추는 게 정말 재밌어서 7살 때부터 지금까지 인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자매가 모두 기아 팬이어서 직관을 자주 갔다”며 “치어리더 공연을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고 혼잣말을 했는데 언니가 공고를 찾아보라고 조언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찾아봤는데 마침 모집 중이어서 바로 지원했다”며 “면접도 곧바로 보게 됐고, 그다음 날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너무 진도가 빨라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정말 운명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이다혜 치어리더는 2019년 5월 24일, 배트걸로 처음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들어섰다. 그럼에도 “단상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배트걸 데뷔도 정말 떨렸다”며 “경기를 지켜보면서 공과 배트, 선수들의 보호장구 등을 계속 받아와야 하므로 집중과 긴장을 한시도 늦출 수 없었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트레이드할 수 없는 두 명, 양현종과 이다혜

첫 데뷔의 떨림을 뒤로하고 어느덧 그녀는 타이거즈의 간판스타로 성장했다. ‘트레이드할 수 없는 단 2명이 있다면 양현종과 이다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 본인 역시 인기를 실감하고 있었다. 이다혜 치어리더는 “인스타그램에 팬 계정도 생기고 어린이 관중들이 알아봐 주는 것도 정말 고맙다”며 “부모님 친구분들이나 언니 친구들이 ‘다혜 요즘 잘나가더라, 보기 좋더라’하는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고 들었는데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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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내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팬분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 모든 사랑은 언니 덕분에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치어리더를 하라고 제안해 준 것도 언니고, 아프리카TV나 유튜브에서 활동하라고 제안해 준 것도 언니다. 그야말로 내 인생을 만들어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다콩, 갸부기, 전주불주먹, 갸다혜 등 ‘별명 부자’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다콩이라는 별명도 지어주시고 갸부기, 전주불주먹, 갸다혜 등 정말 많은 애칭으로 불러주신다”며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이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쑥쑥 커가는 인기에 자신도 더 뜨거워지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2020년부터 마스크를 쓰고 단상에 오르고 있는데 정말 힘들다면서”도 “유독 올해가 더 숨차고 힘든 것 같다. 더 열심히 응원해서 그런가?”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올해는 반드시 가을야구로,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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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본인의 에너지가 선수들에게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는 “제가 기아 치어리더가 되고 아직 가을야구 경험이 없다”면서도 “올해는 기아가 반드시 가을야구에 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기아가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 가을야구에 정말 강하지 않느냐”며 “올해 한국시리즈까지 가서 우승도 기대하고 있다. 할 수 있다!”며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올해 가을야구에 가서 단상에 서면 울지도 모르겠다”며 “이범호 코치님의 은퇴식에서 느꼈던 만원 관중의 설렘과 울컥함을 꼭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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