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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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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의 시대

Pet Job..?
Fat Job!!
2022.05
반려동물 관련 이색직업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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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진 반려동물 시장만큼이나 반려동물 관련 직업들도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최근 새로운 직업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이색 직업들을 만나보자.

갬성을 더한 펫 간식 ‘펫 푸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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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 뽀짝! 예쁜 강아지 모양의 케이크. 이 케이크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반려동물이 먹을 수 있는 펫 푸드용 케이크란 사실이다. 최근 펫팸족들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 가득, 수제 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전문적으로 애견 간식을 만드는 ‘펫 푸드 전문가’도 주목을 받고 있다.
‘펫 푸드 전문가’는 반려동물에 관한 영양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만드는 이들을 의미한다. 어엿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것은 당연지사! 여기에 보기도 좋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자신만의 감성을 더한 수제간식으로 2년째 펫 푸드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새희씨. 그녀를 통해 펫 푸드 전문가의 삶을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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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푸드 전문가 이새희씨의 일문일답

Q. 펫 푸드 관련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어릴 적부터 저는 반려견과 항상 함께였어요. 무지개다리를 건넌 몽실이, 모모, 그리고 지금 함께하는 봉봉이 송송이라는 강아지들까지... 반려견의 어린 시절부터 노견 시절, 그리고 떠나는 순간까지 다 겪었는데요. 키우는 반려견들의 나이에 따라 건강에 도움도 되고 기호성도 갖춘 음식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고 공부하면서 만들다 보니 제가 더 행복하더라고요. 그래서 직업으로까지 선택하게 되었어요.

Q. 반려동물 수제간식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수제간식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재료의 사용이라고 생각해요. 육류나 수산물은 모든 지방과 부산물들을 깨끗하게 손질하고 채소는 각각의 재료 특성에 맞는 조리법으로 영양성분이 소실되지 않도록 제조해야 합니다. 또한 수제간식은 화학첨가물, 방부제, 합성착색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천연재료로 만드는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성 간식보다 부패, 산패가 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판매를 할 때 반려동물의 보호자들에게 급여할 때까지 ‘보관법’에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어요. 반려동물은 말을 할 수 없는 아이들이잖아요. 그만큼 판매자와 보호자가 함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Q. 펫 푸드 전문가로서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은 언제인가요?

제품마다 반려동물의 다양성에 초점을 두고 만드는데요. 예를 들어 채소를 먹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모든 재료를 갈아 넣는다거나 이가 약한 아이들을 위해서는 얇고 부드럽게 조리해 잇몸으로도 쉽게 부서지도록 하는 등 고심을 거듭하며 정성으로 만들고 있어요. 이렇게 만든 간식들을 먹이시고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간식’이라며 만족한다는 후기를 남겨 주실 때면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펫 푸드 전문가가 되길 잘했다는 순간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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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신과 같은 펫 푸드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요즘 펫 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제간식집이 굉장히 늘었어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생각해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레시피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영양학적인 공부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본인만의 특색 있는 간식을 만들 수 있어요.

Q. 앞으로는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저의 목표는 항상 같아요. 먼저 강의를 통해 올바른 펫 푸드의 인식과 제조 방법 및 보관법을 알리고 싶고요. 판매자로서는 반려동물에게 다양하고 건강한 간식을 급여함으로써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에게 행복을 만들어주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반려동물의 초상화가 ‘지니콩’

소중한 반려동물의 모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반려인의 마음. 그 마음을 담아 반려동물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가 있다. 감성 초상화 작가 ‘지니콩’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6년째 활동 중인 ‘지니콩’의 작품 수만 해도 대략 1000점 이상에 달한다. 반려동물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그려내 특별한 추억으로 남겨주는 감성 초상화가 지니콩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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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초상화가 지니콩의 일문일답

Q. 안녕하세요. 먼저 지니콩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반려동물 초상화를 그리는 지니콩 입니다. 17년도부터 작가 활동을 시작했으며, 두 명의 작가 지니&콩이 함께 활동 중입니다.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순간을 저희만의 감성을 담아 초상화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Q. 반려동물의 초상화는 어떻게 그리게 되었나요?

‘지니와 콩’ 두 작가 모두 미술을 전공했고, 수년간 입시미술을 지도했습니다. 초상화는 11년간 반려하던 강아지를 그렸던 것이 첫 시작이었는데요. 강아지가 아파하던 마지막 해에 아이의 모습을 그렸고, 그 아이를 보낸 뒤에는 초상화가 저에게 특별한 위로를 해준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다양한 초상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Q. 대체로 어떤 분들이 초상화 작업을 의뢰하나요?

반려동물의 특별한 날에 선물로 준비하거나 사진이 아닌 다른 매체로 반려동물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은 분들이 의뢰인의 절반 정도 됩니다. 나머지 의뢰는 별이 된 반려동물을 기억하려는 분들이에요. 제대로 된 사진이 없어서 그림을 통해 선명하게 복구하고자 하는 분들도 있고, 반려동물을 보내고 힘들어하는 지인들에게 위로의 선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반려동물을 그릴 때 가장 중점에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눈이에요. 전체적인 외형이나 색감도 중요하지만, 반려동물의 이미지를 가장 많이 담은 부분은 눈빛이라 생각합니다. 반려동물의 눈매와 눈빛에서 그 아이의 성격과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색감, 각도, 두께가 조금만 달라도 아예 다른 아이가 되어 버려요. 그래서 눈, 코 같은 이목구비에 더 신경을 쓰고 작업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다면요?

첫 반려동물이자 초상화를 그리는 계기가 되었던 아이가 슈나우져였는데요. 어느 날 굉장히 비슷하게 생긴 강아지 사진을 가져와서 별이 되었다며 저희에게 의뢰를 한 분이 계세요. 오랜 시간 몇 번의 의뢰를 통해 다양한 그림체로 반려동물의 모습을 담아 가셨는데요. 너무 감사하고, 그 아이를 그리는 동안 저 또한 다시 위로 받아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 재능기부도 하신다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12마리의 고양이를 모델로 달력을 제작해서 수익금을 기부한 적이 있어요. 현재는 재능기부를 잠시 중단한 상태이지만 꾸준히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반려동물의 모습을 담아 왔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는 인물초상화 분야로도 범위를 넓혀서 디지털화 등 다양한 방향을 연구 중이구요, 저희의 그림을 담을 또 다른 매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반려동물의 모습을 계속 담고 싶고요, 반려인들과 함께 그림 그리는 수업과 펫 박람회에 참여해 저희 그림을 직접 보여드리는 기회도 다시 갖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지니콩만의 색감이 담긴 개인 작업을 진행해 전시도 열어보고 싶습니다.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는 마음 따라
점점 늘어가는 반려동물 관련 이색직업들.
조금 더 특별한 미래를 꿈꾼다면
반려동물관련 이색직업에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반려동물 관련 이색직업 열전 #펫 푸드 전문가 #반려동물 초상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