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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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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80
명음사

오래된 가게 2021.03
세상의 모든 음악이 있는 곳, 낭만 가득한 레코드 가게
계림동 헌책방 거리. 썰렁한 거리를 걷다 보면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음악에 발걸음이 멈춘다.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은 레코드가게 ‘명음사’. ‘이름 있는 음악사’라는 뜻이다. 가게 앞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은 가요, 클래식 등 다양하다. 지금은 추억 속의 물건이 되었지만 LP 레코드,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에서는 여전히 온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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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음사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이선호(76) 대표가 1980년 고향인 광주로 내려와 동부경찰서 근처 예술의 거리 입구에 문을 연 것이 첫 시작이었다. 옛 양영학원 옆, 남동성당 옆을 거쳐 지난 2019년에 지금의 계림동으로 옮겨왔다. 명음사 안에는 5,000여 장의 LP 음반과 CD, 수천 개의 카세트테이프, 각종 오디오 등으로 가득 차 있다. 음반뿐만 아니라 마리아칼라스, 카라얀, 1960년대 후반의 비틀즈 등 추억의 브로마이드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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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뉴트로 열풍’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카세트테이프 컬렉션이 유행하면서 테이프 판매량도 늘고 있다. 이 대표는 가게 안에 있으면 온종일 음악을 들으며 그동안 수집했던 음악 목록을 작성하거나 자기 취향에 맞춰 음악을 재구성하는 일을 한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다 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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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은 이렇게 일하다가 어쩌면 음악사를 다른 이에게 넘겨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소소하게 가게를 운영하면서 평생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들었으니 어쩌면 가장 좋은 직업을 가진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명음사 약도

명음사가 궁금하다면?
광주속삭임 2021년 3월호 오래된 가게

#레코드가게 #계림동헌책방거리 #이선호 #카세트테이프 #추억의물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