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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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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76
부광카메라

오래된 가게 2021.11
그 시절 그 감성, 인심 좋기로 소문난 집
‘찰칵’하는 셔터 손맛에 반하고, 한 컷 한 컷 신중하게 찍게 되고, 필름 현상에 사진 인화까지 기다리는 것 또한 설레는 일. 이런 아날로그 감성들이 오히려 매력으로 꼽히면서 다시 필름사진이 인기다. 덕분에 부광카메라에도 최근 젊은 고객이 늘었다. 사실 부광카메라는 카메라동호회 회원들 사이에서 인심 좋기로 소문난 집이다. 단골들은 “이 집이 얼마나 오래됐는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집 사장님’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이 베풀었냐가 중요한 집”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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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사장님’이 바로 이광범(74) 대표. 군대 가기 전 충장로에서 사진 기술을 배웠다. 제대 후 ‘춘원사’라는 카메라도매상에서 일하다가 그곳을 인수해 1976년에 가게를 차렸다. 그곳이 바로 부광카메라다. 처음엔 대인동 옛 공영터미널 후문에서 35년을 터줏대감으로 있다가 지난 2010년 지금의 자리(동구 제봉로 213번길 14)로 왔다.

199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 시대가 왔고 이 대표는 시대의 변화를 좇기보다는 아날로그만이 갖는 감성을 지키고 싶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지키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선은 선으로 베풀어야 한다’라는 신념이 있었기에 위기를 견디고 현재까지 버틸 수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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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용, 건강, 정직입니다. 형편이 어려워도 돈보다는 사람을 믿었어요. 떼인 적도 별로 없었어요. 덕분에 저에게 위기가 왔을 때 힘이 되어 준 것도 사람이었어요.”

부광카메라 약도

부광카메라가 궁금하다면?
광주속삭임 2021년 11월호 오래된 가게

#인심좋은집 #이광범 #카메라 #필름 #사진 #찰칵 #손맛 #아날로그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