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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안고 살아가는 시대다. 생활방역 외에 특별히 거리두기같은 강제적 방역조치가 없어 가을날 가족단위 나들이도 얼마든지 가능한 시대로 접어들었다. 하늘은 높고 산들바람 시원한 이 가을, 아이들 손잡고 갈 수 있는 광주시내 명소가 어딜까?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야외공간 중의 하나가 양과동에 있는 빛고을농촌테마공원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도 공간이 넓어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있는 장소가 바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빛고을농촌테마공원. 이곳 테마공원은 개장 4년을 넘기면서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광주의 대표공원, 특히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쉼터이자 놀이 및 학습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주변 볼거리까지 많은 요지에 자리잡아 인기 상한가다.

경치 좋고 즐길거리 많은 자연속 힐링공간

바람개비 조형물이 많이 설치된 황토포장 길은 아이들의 놀이공간은 물론 포토존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볼거리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곤충박물관, 식물원 힐링공간 등은 지역에선 보기 어려운 아이들용 학습공간으로 최고다. 식물원 등은 얼마든지 이용 가능하고 평소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선인장이나 열대식물과 화초 등은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하다.

코로나로 인해 일시 폐쇄됐던 놀이체험실, 북카페 등도 대부분 문을 열어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지난 달에는 광주아트피크닉 행사가 열렸고 반려곤충 귀뚜라미기르기 감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어린이용 맞춤 생태프로그램들이 계속된다. 홈페이지를 보고 예약하면 된다. 야외에는 텃밭체험공간도 마련되어 다양한 채소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은 특히 가을에 진가를 발휘한다. 찾아오는 이용객들을 위해 서남쪽 공간에 코스모스를 대규모로 심어두었는데 가을이면 활짝 피어난다. 이 코스모스밭은 농촌테마공원의 상징처럼 자리잡았는데 올해도 예쁘게 피었다. 곳곳에 설치된 옛 스타일의 원두막 정자와 어울린 코스모스가 멋스럽다.

광주의 대표적인 테마공원…주변 볼거리도 많아

빛고을농촌테마공원은 올해도 완공 4년차를 맞았는데 도시민들에게 사라져가는 옛 농촌의 생태와 풍경, 정서를 보여준다는 취지를 잘 발휘하고 있다. 이제 공원 식생도 제법 안착했고 시민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광주를 대표하는 공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곳 빛고을농촌테마공원은 무려 6년 여의 준비 끝에 지난 2019년 10월 문을 열었다. 남구 양과동(1290-1번지) 대촌동 초입 49,805㎡(평수로는 1만5천여 평)의 면적에 모두 4개 동의 건물로 이뤄져있다. 12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대표적인 생태관련 테마공원이다. 인기를 끌고 있는 코스모스 꽃밭은 약 2천900여 평이다.

테마공원은 농업전시체험관, 화훼유리온실, 곤충체험관, 농업지원시설, 도시텃밭, 다랑이논, 생태연못 등으로 구성됐고 도시민들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농촌 환경과 식생, 생태 등을 보여준다. 특히 아예 농촌 풍경에 익숙지 않은 도시출신들과 어린이들에겐 우리 농촌 환경을 이해하고 생태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학습장 기능을 하고 있다.

이곳의 주 이용객은 유치원생들과 초등학생, 그리고 이들 부모들이다. 직접보고,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재미․흥미 유발 학습 공간이 있는데다 킥보드 타기 등이 가능하고,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 점들이 아이를 둔 가족들을 유인하고 있다.

이곳의 또 다른 강점은 광주 도심권에서 가까운데다 빛고을공예창작촌, 대촌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얼쑤), 광주콩종합센터 등 지역 관광체험자원과도 가깝다는 점이다. 차로 5분내 거리에 남구를 넘어 광주를 대표하는 체험시설들이 있어서 연계관광 또는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테마공원을 들른 뒤 빛고을공예창작촌에서는 공예체험을, 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에서는 전통문화 공부와 체험을, 가까운 포충사에 들를 경우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등 연계활동이 매우 유리하다. 또한 양과동 일대는 산들길 등 걷기길도 잘 조성돼 있어 학습은 물론 가족건강까지 도모할 수 있다. 자전거를 즐긴다면 여기에 모여서 인근 승촌보 쪽으로 자전거타기도 가능하고 걸을 수도 있는 다목적 놀이의 출발점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황금색으로 물들어가는 이 가을, 이곳 테마공원을 찾아 막바지 코스모스 꽃밭과 인근 대촌들녘 황금물결도 감상하는 기회를 만들면 어떨까?